[야구]존폐위기 샐러리캡… 첫 위반 사례 유력팀까지 떴다, 이 제도의 미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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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존폐위기 샐러리캡… 첫 위반 사례 유력팀까지 떴다, 이 제도의 미래는?

365관리자 0 105 0 0

 


 2023년의 KBO 마지막 실행위원회가 열렸던 지난 12월은 안건에도 없었던 하나의 제도 때문에 마지막이 다소 소란스러웠다. 일부 구단은 샐러리캡 제도 수정 및 보완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고, 여기에 몇몇 구단이 동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식 안건이 아닌 만큼 어떠한 구체적인 이야기로 확장된 것은 아니지만 야구계에서는 '올 것이 왔다'는 분위기가 느껴진다.

지금은 구단들이 아우성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샐러리캡은 갈수록 치솟는 선수단 연봉에 부담을 느낀 구단들의 의지로 추진됐다. 2019년 12월 KBO 이사회에서 제도 도입이 본격화됐고, 이후 논의를 거쳐 유예기간을 둔 뒤 2023년부터 전격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당시에도 구단들의 운영 부담을 줄이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는 의견, 구단들의 자율성을 침해한다는 부정적인 의견이 팽팽하게 맞섰다. 하지만 그 당시에는 전자의 논리가 우선이었고, 샐러리캡 준수가 리그 전체의 큰 화두로 떠올랐다.

샐러리캡 기준은 2021년과 2022년 10개 구단 연봉 상위 40인(외국인 선수‧신인 선수 제외)의 평균액인 95억2199만 원을 참고로 이것의 120%인 114억2638만 원으로 정했다. 일단 3년을 시행하고 이후 기준액을 다시 정하자는 합의를 했다. 1회 위반시 초과분의 50%를 제재금으로 내고, 2회 연속 초과 시에는 초과본의 100% 제재금과 다음 연도 1라운드 지명권 순위를 9단계 하락시키는 페널티도 의결했다.

대다수 구단들은 1회 초과에 대해서는 감수할 수 있다면서도, 2회 연속 초과를 하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이에 샐러리캡 시행을 앞두고 '전략 혹은 꼼수'라고도 볼 수 있는 사안들이 여럿 등장했다. 일부 구단들은 서둘러 팀 내 주요 선수들과 재계약을 했고, 샐러리캡 시행 전인 2022년에 계약 총액의 상당 부분을 몰아주는 방법으로 부담을 줄였다. 어떤 팀들은 '홀짝제'를 선택하기도 했다. 연봉 부담이 큰 한 선수는 홀수해에, 다른 선수는 짝수해에 연봉을 몰아주는 방법이다. 어떤 팀은 일단 지금 당장의 연봉은 낮추고, 계약 기간 뒤에 많은 돈을 주기로 했다. 각자의 사정에 맞춰 여러 아이디어가 총동원된 것이다.

막상 시행을 앞두고 몇몇 구단에서는 불만이 나왔다. 샐러리캡 기준선이 낮을 뿐만 아니라, 투자 전략이 동반되는 프로에서 샐러리캡이 맞는 제도냐는 아우성이었다. 이는 샐러리캡 여유분이 별로 없는 구단 위주로 나온 불만이었다. 2023년 첫해 샐러리캡을 위반한 구단은 없었지만, 몇몇 구단은 한도가 거의 다 차기도 했다. 일부 구단에서는 "샐러리캡 때문에 고액 연봉자 트레이드도 쉽지 않다"고 했다. 이에 지명권 트레이드가 리그의 유행으로 자리잡기도 했다.

현재 리그는 그래도 약속한 3년은 샐러리캡을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 샐러리캡을 손 봐야 한다는 의견이 팽팽하게 갈린 상태다. 정해놓은 약속인 만큼 극단적으로 폐지를 주장하는 이들은 많지 않지만, 상한선을 올리든 몇몇 예외 조항을 주든 어떤 방식으로도 샐러리캡 부담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는 구단들이 많다. 1월 실행위원회에서 샐러리캡 논의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실행 1년 만에 제도가 흔들리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샐러리캡 위반 사례가 나올지도 관심이다. 현재 2024년도 연봉 협상을 모두 마무리한 팀은 SSG가 유일하다. 타 구단들은 "SSG가 너무 빨리 연봉 협상을 끝냈다"고 말할 정도다. SSG는 일단 2024년도 샐러리캡 여유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수들의 인센티브 달성 여부에 따라 2024년 최종 팀 연봉이 결정되겠지만 위반 가능성은 크지 않은 수준이다. 타 구단들도 샐러리캡을 위반하지 않겠다는 대전제 속에 연봉 및 FA 협상 전략을 짜고 있다.

그래서 연봉 협상이 공전되는 경우도 보인다는 게 에이전시들의 이야기다. 선수들의 기본 고과도 있지만, 그것이 샐러리캡을 위반하지 않는 선에서 한정되다보니 연봉 인상 요소가 있는 선수들의 오름폭이 제한되는 효과가 만들어지고 있다. 협상 테이블에서 생각보다 자주 나오는 단어가 샐러리캡이다. 이에 진통이 심한 테이블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으로 선수들 또한 1월 실행위원회에서 샐러리캡에 대한 어떤 변화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샐러리캡을 지키지 못하는 팀이 나올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 팀 LG가 주목을 받고 있다. LG는 지난해 시즌이 끝난 뒤 송은범 등 몇몇 선수들을 정리하며 팀 연봉을 비우기 위해 애를 썼고, 진해수도 트레이드했다. 여기에 마무리이자 지난해 4억3000만 원의 연봉을 받았던 고우석이 메이저리그로 떠나며 여유분이 생겼다.


하지만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연봉 인상 대상자들이 많아 샐러리캡을 지킬 수 있을지는 두고 봐야 한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2023년 기준으로 LG의 상위 40인 연봉 합계는 107억9750만 원으로 샐러리캡 기준선까지 고작 6억2888만 원 남겨두고 있었다. 나간 선수들을 고려해도 지난해 고과를 생각하면 기준을 지키기 쉽지 않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이에 LG가 2024년 1회 위반을 각오하고 대신 2025년에는 샐러리캡을 지킬 수 있게끔 전략을 짜고 있다는 관측도 유력하게 나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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