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자극 받은 최준용 "복면가왕으로 더 알아봐, 난 야구선수인데...", 올 연말엔 '노시환처럼' 시상식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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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자극 받은 최준용 "복면가왕으로 더 알아봐, 난 야구선수인데...", 올 연말엔 '노시환처럼' 시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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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프로그램에 나가 자신의 가창력을 인정받고, 알아보는 사람도 많아졌다. 하지만 그럴수록 야구장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야겠다는 의지가 깊어지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의 필승조 최준용(23) 이야기다.

최준용은 1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스타뉴스와 만나 "길거리에 나가면 '야구선수다'라는 말보다 '복면가왕이다'고 알아본다"며 "(속으로) '난 야구선수인데...' 생각이 들면서 올해는 야구를 잘해 시상식에 나가서 알아보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앞서 최준용은 올해 초 MBC 예능 프로그램 '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이하 복면가왕)'에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중꺾마)'이라는 가명으로 출전, 무려 해당 회차 우승을 차지하며 가왕전까지 진출했다. 그동안 여러 방송에서 노래 실력을 증명한 그였지만 인기 프로그램에서 전국에 자신의 가창력을 보여줄 수 있었다.

복면가왕의 프로그램 취지 자체가 모든 조건을 제치고 노래 실력으로만 평가하자는 것이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비(非)가수나 비연예인이 이렇게까지 높은 순위에 이름을 올린 것은 프로그램 역사상 유례가 없는 일이었다. 특히나 최준용이 상대한 인물은 신지훈과 박정은, 프로미스나인 이서연 등 모두 가수였기 때문이다. 자막으로도 '복면가왕 역대급 반전'이라는 문구가 나갈 정도였다


최준용은 "나갈 때만 해도 (가왕전까지) 올라갈 거라곤 생각하지 못했다. 1라운드부터 질 줄 알았다"고 털어놓았다. 그도 그럴 것이 지금까지 야구선수 출신이 복면가왕에서 거둔 최고 성적은 홍성흔(47)의 2라운드 진출이었기 때문이다. 이외에는 이종범(54), 양준혁(55), 정근우(42), 에릭 테임즈(38) 등 여러 야구인이 출연했지만, 1라운드도 통과하지 못했다. 최준용은 "운 좋게 계속 올라가서 그런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방송이 나간 후 동료들도 최준용에게 장난 섞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는 "선배님들은 제 이름을 안 부르시더라. '중꺾마'라고 하신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선배들과 복면가왕에서 있었던 에피소드나, 올해 어떻게 야구를 해야 할지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많이 나누고 있다"고 밝혔다.


'복면가왕'을 통해 이름을 알렸지만, 정작 야구선수로 알아봐주지 않는 사실은 본인에게는 큰 자극이 됐다. 특히 지난해 홈런(31개)-타점(101개) 1위에 오르며 연말 시상식을 휩쓴 경남고 선배 노시환(24)은 그의 지향점이다. 최준용은 "시환이 형을 보면서 너무 멋있다고 생각했고, 저도 그런 선수가 되도록 열심히 준비를 해보겠다"고 말했다.


최준용에게 2023시즌은 좌절과 희망을 동시에 안겨준 시즌이었다. 그는 지난해 시범경기부터 컨디션 난조를 보이면서 결국 개막 엔트리에서 탈락하는 뜻밖의 출발을 보였다. 4월 21일 창원 NC전에서 처음 1군에 모습을 드러낸 그는 9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으로 호투를 펼쳤지만, 5월 중순 등 부상으로 다시 2군으로 내려가고 말았다. 7월 중순 컴백한 후로는 엔트리 말소 없이 시즌 종료 시점까지 마운드를 지켰고, 최종 47경기에서 2승 3패 14홀드 평균자책점 2.45의 성적을 거뒀다.

시즌을 돌아본 최준용은 "너무 아쉬웠다"고 간단히 요약했다. 이어 "후반기에 보여줬던 걸 전반기 때부터 했으면 어땠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최준용은 전반기 13경기에서 승리 없이 1패 3홀드 평균자책점 1.59, 후반기 34경기에서는 2승 2패 11홀드 평균자책점 2.72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전반기가 훨씬 좋았지만, 피안타율은 전반기 0.319에서 후반기 0.248로 내려갔다.


전반기 최준용은 최고시속 150㎞대를 자랑하던 패스트볼의 위력이 살아나지 않으며 고전했다. 이에 그는 스위퍼를 추가하며 난국을 타개하려 노력했다. 그는 "김현욱 코치님이 그립을 알려주며 던져보라고 하셨는데, 바로 됐다. 더 연습해서 경기 때 바로 써봤다"고 말했다. 김 코치는 최준용의 구위 회복에도 도움을 주면서 후반기 활약에 도움을 줬다.


후반기 부활에 힘입어 선발된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은 본인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어주는 계기가 됐다. 최준용은 "APBC에 가서 야수들에게 '공이 어떻냐'고 물어봤는데, '좋았을 때 구위 느낌이 난다'고 말해줘서 더 자신 있게 던졌다"고 밝혔다. 비슷한 나이대에서 최고의 선수가 모였던 APBC 대표팀 타자들의 인정을 받은 그는 본 경기에서도 2경기에서 2⅓이닝을 던져 실점 없이 삼진 2개를 잡아내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전반기 부상을 당하며 최준용은 한때 타자 전향 이야기까지 나왔다. 본인도 APBC 캠프에서 "(투수를 하면서) 사실 안 아플 자신이 없다"고 말하며 설왕설래가 오갔다. 하지만 그는 "(APBC에서) 타자 연습을 한 건 아니고, (류중일) 감독님이 보고 싶다고 직접 말씀하셔서 쳐봤다"며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해프닝을 딛고 이제는 다시 마운드에만 집중한다. 최준용은 "APBC에 다녀온 후 감독님과 코칭스태프에서 제 투수 가치를 알아주셔서 '안 아프게 준비해보자'는 생각을 가지고 열심히 마음 잡고 연습하고 있다"며 "마운드에서 후회 없이 던지며 롯데가 가을야구에 가는 데 주역이 될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하겠다"고 밝혔다.


경남고를 졸업하고 2020년 롯데에 1차 지명을 받아 입단한 그는 4시즌 통산 190경기에 등판해 9승 11패 15세이브 48홀드 평균자책점 3.50의 성적을 거뒀다. 프로 첫 시즌부터 1군에서 31경기에 등판해 가능성을 보인 그는 2021년 44경기에 출전, 4승 2패 1세이브 20홀드 평균자책점 2.85라는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이에 그는 이의리(KIA 타이거즈)에 이어 신인왕 투표 2위에 오르는 쾌거를 이뤄냈다. 이어 2022시즌에는 초반 김원중(31)의 부상 속에 마무리 자리를 차지하며 4월 한 달 동안 9세이브와 1.23의 평균자책점으로 대활약했다. 하지만 5월 월간 평균자책점 6.35로 흔들리더니, 결국 시즌 최종 성적은 68경기 3승 4패 14세이브 6홀드 평균자책점 4.06으로 아쉬운 마무리를 했다.

이렇듯 최준용은 짧은 프로 생활 속에서도 롤러코스터 같은 행보를 보였다. 그는 "잘했던 적도 있고, 아예 못한 적도 있고, 평범했던 적도 있다"고 돌아봤다. 지난해 1년 동안 이 모든 걸 다 경험했다는 최준용은 "이제는 세 가지를 다 겪어봤으니 잘할 수 있지 않을까, 이런 긍정적인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기 위해 중요한 건 결국 건강이다. 최준용은 "부상은 어쩔 수 없다. 하지만 부상이 왔을 때 어떻게 해결하고 대처하느냐에 따라 현명한 선수가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물론 부상을 안 당하는 게 당연히 제일 좋다. 하지만 이제 부상이 온다면 한 달 쉴 걸 그냥 일주일 정도 쉬도록 하려고 열심히 준비 중이다"고 전했다.


롯데는 오는 31일 미국 괌으로 출국해 일본 오키나와를 거쳐 3월 5일까지 스프링캠프를 진행한다. 최준용은 지난해 처음으로 해외 캠프에 나섰지만, 오키나와 2차 캠프에 가지 못하고 중도 귀국하고 말았다. 그는 "건강한 몸으로 캠프를 잘 다녀오는 게 목표다. 또한 올해는 시즌이 빨리 시작하기 때문에(3월 23일 개막) 페이스를 빨리 끌어올려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또한 "1년 동안 안 다치고 풀타임으로 한 시즌 완주해서 롯데가 가을야구를 넘어 32년 만에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다"는 말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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