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트레이드 후 첫 MSG 방문' 배럿, 퀴클리의 감사 인사
배럿과 퀴클리가 MSG로 돌아왔다.
토론토 랩터스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2023-2024 NBA 정규시즌 뉴욕 닉스와의 경기에서 100-126으로 패배했다.
뉴욕-토론토의 트레이드 이후 첫 경기가 펼쳐지는 날이었다. 즉 R.J. 배럿과 임마누엘 퀴클리가 뉴욕 유니폼이 아닌 토론토 유니폼을 입고 MSG를 찾은 팬들을 처음 만나는 날이었다. 두 선수는 경기 전에 옛 동료들과 인사를 나누며 우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경기는 토론토의 완패였다. 제일런 브런슨, 줄리어스 랜들의 영향력을 억제하지 못한 점이 뼈아팠다. 그러나 배럿은 20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다재다능함을 뽐냈다. 퀴클리 역시 12점 11어시스트로 뛰어난 경기 운영 능력을 선보였다.
퀴클리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뉴욕에 돌아와 경기를 펼친 것만으로도 정말 좋았다. 우리가 원하는 승리를 얻지는 못했다. 하지만 내 커리어를 시작한 곳에서 모두를 만났다는 점은 정말 멋졌다"고 이야기했다.
배럿과 퀴클리는 뉴욕에서 데뷔해 각각 297경기 253경기를 뛰며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던 뉴욕은 올 시즌에 두 선수를 매물로 토론토에서 OG 아누노비를 영입했다.
뉴욕은 수년 동안 팀에 헌신한 두 선수를 위해 이날 헌정 영상을 공개했다. 배럿은 이에 고마움을 표했다.
배럿은 "정말 놀라웠다. 사실 헌정 영상을 받을 줄 몰랐다. 그렇기에 더욱 멋졌다. 팬들에게 감사드린다. 여기서 보낸 모든 시간이 정말 좋았다. MSG로 돌아오는 과정에서 많은 감정을 마주했다. 그러나 이곳에서 다시 농구를 할 수 있어서 즐거웠다"고 밝혔다.
두 선수의 MSG 방문에 전 동료인 랜들도 반가움을 전했다.
랜들은 "R.J. 배럿과 임마누엘 퀴클리는 재능을 갖춘 선수들이다. 우리는 서로 특별한 관계를 형성했다. 나는 항상 솔선수범하며 열심히 경기하려 했다. 그러나 두 선수와 함께 있을 때는 나의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만큼 특별한 관계"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