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목 호랑이’ 이승현의 포효, 그리고 ‘슈퍼스타’ 허웅의 4쿼터 마무리가 빛난 하루였다.

부산 KCC는 25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96-90으로 승리, 7연승을 달렸다.

KCC는 이승현이 17점 2리바운드를 기록, 하드 캐리했다. 그리고 허웅이 4쿼터에만 11점을 몰아넣는 등 14점 2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최준용(12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과 송교창(11점 2리바운드 4어시스트), 그리고 알리제 존슨(14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의 지원 사격도 대단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앤드류 니콜슨이 23점 7리바운드, 듀본 맥스웰이 19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그리고 김낙현(16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과 이대헌(15점 3리바운드)이 분전했으나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KCC는 3라운드 전승 행진을 달리고 있다. 남은 2경기는 수원 kt 원정 연전이다. 모두 승리한다면 올 시즌 10개 구단 중 첫 라운드 전승을 달성하게 된다.

같은 시간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선 서울 SK가 서울 삼성을 89-74로 꺾고 6연승, 창원 LG를 추격, 공동 2위에 올랐다.

자밀 워니가 28점 13리바운드 9어시스트 4블록슛,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쳤다. 그리고 안영준이 16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4스틸로 펄펄 날았다. 오세근(13점 4리바운드)과 오재현(10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의 지원 사격도 돋보였다. 김선형은 9점에 그쳤지만 8어시스트 3스틸을 더했다.

삼성은 코피 코번이 25점 21리바운드 3어시스트 괴력을 뽐냈지만 이정현(12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 외 국내선수들의 지원 사격 부족에 고개를 숙였다. 더불어 4연패 늪에 빠졌다.

앞서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경기는 원주 DB가 막강한 화력을 과시,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난타전 끝에 102-92로 승리, 3연승을 달성했다.

디드릭 로슨(36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이선 알바노(25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 3스틸) 원투 펀치가 빛났다. 그리고 김종규가 12점 6리바운드, 강상재가 10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활약했다.

현대모비스는 게이지 프림이 29점 14리바운드 3어시스트 4스틸 2블록슛으로 분전했다. 김국찬(14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과 함지훈(11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그리고 이우석(12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 역시 힘냈으나 DB의 화력을 이겨내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