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코미디언 “타투 제거에만 3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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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코미디언 “타투 제거에만 3억, 아직 70% 남아”
미국 코미디언 겸 배우 피트 데이비슨(31)이 온몸에 뒤덮인 타투를 지우는 데만 지금껏 3억 원 가까이 썼다고 밝혔다.
지난 23일(현지시각)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는 피트 데이비슨과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인터뷰에서 데이비슨은 “지금까지 타투 제거에 20만 달러(한화로 약 2억9700만 원)를 썼다”며 “말하기도 민망한 금액”이라고 말했다.
데이비슨은 힐러리 클린턴 얼굴, 거대한 상어 등 다양한 그림을 온몸에 새겼다. 과거 여자친구였던 킴 카다시안의 이니셜도 새겼다. 데이비슨은 “2020년 코로나 때부터 지우기 시작했는데 완전히 지우려면 앞으로 10년은 더 걸릴 것”이라며 “30% 정도 지워서 팔과 손, 목은 거의 다 지웠지만 나머지는 아직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타투 하나 지우는 데만 10~12번 시술에 매번 6주씩 회복 기간이 필요해 인생의 60주가 날아간다”며 “정말 끔찍하다”고 말했다. 타투를 과도하게 많이 한 이유에 대해 그는 “‘내 얼굴이 너무 못생겼다’는 생각에 온몸을 문신으로 뒤덮으면 가려질 것 같았다”고 말했다. 과거 인터뷰에서는 조울증 때문이라고도 하며 “조증 상태에서 화가 날 때 타투를 새기면 해소할 수 있었다”고 타투에 집착한 이유를 털어놓았다.
피트 데이비슨이 온몸에 덮었던 타투는 피부를 바늘로 찔러 염료를 주입한 뒤 글씨나 그림, 무늬 등을 몸에 새기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시술 부위에 감염이 발생하거나 염증 반응이 일어날 위험이 있다. 타투를 하다 발생하는 가장 흔한 감염 사례는 피부에 존재하는 포도상구균이나 제대로 소독되지 않은 기구, 오염된 염료에 의한 급성 세균감염이다. 대부분 항생제 등으로 치료할 수 있지만, 심할 경우 괴사성 근막염이나 패혈증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외에도 ▲염료에 의한 알레르기 반응 ▲비후성 흉터 형성 ▲이물질 함입 육아종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건선 등 피부질환이 있다면 증상이 악화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데이비슨처럼 넓은 부위에 타투를 새기면 감염 위험이 더욱 커진다. 염료에 노출되는 면적이 넓어지기 때문이다. 피부를 검은색으로 뒤덮으면 피부암 조기 증상을 알아차리기도 힘들다. 피부암은 보통 점이나 피부 상태의 변화를 보고 알아차린다. 그런데, 애초에 피부가 검은색으로 덮여 있으면 이 변화를 발견하기 어렵다.
타투 부작용은 타투를 받는 사람의 신체적 특성에 따라 나타난다. 그리고 시술자의 숙련도, 시술 환경도 부작용 발생에 영향을 준다. 특히 기구를 소독하지 않고 재사용하면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도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부작용을 예방하려면 시술 전 자신의 피부 상태에 대한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게 좋다. 그리고 시술 후 이상 반응이 있다면 신속히 병원을 찾아야 한다.
한편, 데이비슨이 겪은 조울증의 정식 명칭은 ‘양극성 장애’다. 기분 장애의 대표적인 질환 중 하나로, 문제 증상이 일정 기간 나타났다가 호전되기를 반복하는 ‘삽화’ 개념으로 이해해야 한다. 양극성 장애 삽화에는 ‘조증·경조증 삽화’와 ‘우울증 삽화’가 있다. 조증·경조증 삽화일 때 환자들은 비정상적으로 기분이 들뜨거나 에너지가 증가한다. 흥분을 잘하며, 화를 잘 내고 비정상적인 사고의 흐름으로 인해 말하는 내용을 이해하기 어렵다. 심할 경우 환각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우울증 삽화는 우울장애와 유사한 양상을 보인다. 재미를 느꼈던 일들에 흥미를 잃고, 만사에 귀찮아하며 사소한 일에도 신경질을 부린다. 우울증 삽화가 심해지면 환자들은 이인증(내가 아닌 것 같은 상태)과 주변 환경을 다르게 느끼는 비현실감을 자주 겪는다. 양극성 장애는 신경전달물질 분비를 늘리는 약이나 항우울제 등을 사용해 치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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