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서 이상한 맛 나요"…살 빼려고 맞은 위고비 '입맛'도 바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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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중 특정 표현과 관련 없음.
미국 음식 전문 기자 경험담
GLP-1 계열 약물 작용 탓
비만 치료제 '위고비', '오젬픽' 등을 주입한 뒤 미각이 떨어졌다는 음식 전문 기자의 주장이 나와 관심이 쏠린다. 평소 좋아하던 맛에 대한 거부감이 생기고, 음식 전반에도 흥미를 잃게 됐다는 것이다.
미국 과학 대중지 '사이언티픽 아메리칸'은 최근 음식 전문 기자 앨리사 프레이저의 위고비 처방 후 경험담을 실었다. 프레이저는 음식에 열정을 가진 전문 기자였지만, 체중 관리를 위해 위고비를 맞은 뒤부터 식욕을 잃었다고 한다.
프레이저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닭고기와 채소를 사용한 요리 및 파스타다. 하지만 위고비 처방 후 평소 좋아하던 맛에 거부감을 느끼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나아가 아예 음식 전반에 대한 관심도 줄었다. 프레이저는 "짠맛이 나는 음식들에 대해선 대부분 매력을 잃었고, 고기류의 단백질도 이상한 맛이 나기 시작했다"라며 "상쾌하다고 느꼈던 감귤 향이나 와인 향도 이상하게 느껴진다"고 전했다.
비만 치료제를 맞은 뒤 식욕이 떨어지거나 입맛이 변한 사례는 프레이저뿐만이 아니다. 매체에 따르면 한 온라인 포럼에서 진행된 설문 조사에서도 '비만 치료제 처방 후 음식에 관심을 잃었다'는 의견이 다수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위고비, 오젬픽 등 비만 치료제는 GLP-1 계열 약물이다. 해당 약물의 성분은 공복, 포만감 등을 조절하는 호르몬을 모방하는데, 이 때문에 뇌는 평소보다 더 빨리 포만감을 느끼게 된다. 매체는 "전반적으로 (비만 치료제 처방 후) 사람들이 음식에 대한 관심을 잃었다는 의견이 다수"라며 "특히 열량이 높은 가공식품에 대한 지출이 줄었다는 소매 데이터도 있다"고 설명했다.
국제학술지 '음식의 품질과 선호(Food Quality and Preference)'에 실린 연구 결과에 따르면, GLP-1 계열 비만 치료제를 처방받은 사람들은 가공식품, 탄산음료 섭취량이 유의미하게 감소했으며, 1일 평균 섭취 칼로리도 이전 대비 700칼로리(kcal)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변화에 대해 프레이저는 "(비만 치료제 처방 후) 요리를 하지 않게 됐고, 너무 단 음식은 한 두입 먹은 뒤 주저하게 된다"라면서도 "먹는 취미를 잃은 건 슬프지만, 체중 감량 스트레스는 확실히 줄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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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06.01진짜 같은 인형에 난리난 브라질댓글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