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에 생긴 ‘이것’ 무시했다가”…77바늘 꿰맨 여성, 무슨 병이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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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에 난 점을 무시했다가 77바늘이나 꿰매는 수술을 받은 40대 영국 여성 사연이 공개됐다. [사진=SNS]
팔에 난 점을 무시했다가 77바늘이나 꿰매는 수술을 받은 40대 영국 여성 사연이 공개됐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 미국 매체 피플 등 외신에 따르면 제인 머레이(46)는 4년 전 왼팔에 점이 생겼다. 제인은 점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다가 작년 11월 간호사 친구의 권유로 점에 대한 검사를 받았다. 검사 결과, 흑색종 2기인 것으로 확인됐다.
제인 머레이(46)는 4년 전 왼팔에 점이 생겼다. [사진=SNS]
이미 암이 상당히 진행돼 주변으로 퍼진 상태였기에 제인은 곧바로 수술을 받았다. 암세포 제거를 위해 넓은 부위의 피부 조직과 일부 땀샘이 제거됐다. 의료진은 수술 후 상처 봉합을 위해 77바늘도 꿰맸다.
제인은 흑색종 원인으로 추정되는 태닝을 즐기던 과거에 대해 후회한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과거의 나는 태닝을 좋아해서 휴일에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햇볕 아래 앉아있곤 했다"며 "자외선 차단제를 받았지만 이런 결과로 이어질 줄 몰랐다"고 말했다.
현재 제인은 암이 완전히 없어진 '완전 관해' 판정을 받았다. 제인은 "못 보던 점을 발견한다면 바로 병원에 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멜라닌 세포가 암세포로 바뀐 흑색종, 점 특징은?
제인이 앓던 흑색종은 피부의 색소를 만들어내는 멜라닌 세포가 암세포로 바뀌어 발생하는 병이다. 과도한 자외선 노출, 일광화상, 유전 등이 원인이다. 피부에 흔히 나타나지만 눈, 코, 식도, 손발톱 등에도 발생 가능하다.
위 사연에서 알 수 있듯 피부에 점이 갑자기 생긴다면 흑색종을 의심해볼 수 있다. 외관상 단순 점, 검버섯, 사마귀처럼 보인다. 하지만 흑색종에 의한 점은 특징이 있다. 크기가 0.6cm 이상이면서 불규칙적이고 비대칭적인 모양이다. 색도 균일하지 않고 가려움과 통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점에서 피가 날 수도 있다.
전이·재발 쉬운 흑색종, 막으려면?
흑색종은 전이나 재발이 쉬워 피부암 중 악성도가 가장 높다. 림프관이나 혈관을 따라 전이되기에 어느 장기로든 퍼지기 쉽고 속도도 빠르다. 부딪힘, 외상 등 자극이 없는데도 피부에 검붉은 반점이 생겼다면 신속히 병원을 찾는 게 안전하다. 암이 전이된 근육, 뼈, 신경 등이 아프거나 당기는 느낌이 들 때도 마찬가지다.
흑색종을 막으려면 평소 자외선 차단제, 양산, 모자 등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 특히 태닝 등 자외선에 긴 시간 노출되는 습관은 가급적 멀리하는 게 좋다. 피부 노화를 유발하는 태닝은 장기적으로 DNA 세포를 망가뜨려 흑색종과 같은 피부암을 유발한다.
우리나라에도 드물지만 피부, 발바닥, 손톱 등에 흑색종을 앓는 환자가 여럿 있다. 2023년 발표된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따르면 흑색종 환자는 688명이었다. 60대 26.2%, 70대 24.3%, 80대 이상 20.8%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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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06.05자유 게시판 문제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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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06.04'살 빼는 약' 뜻밖의 효과?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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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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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0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