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변서 모래 구덩이 파다 갇혀 죽을 뻔…3시간만에 구조된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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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에서 직접 판 구덩이에 갇힌 20대 남성이 세 시간 만에 구조된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SNS]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명소, 코파카바나 해변에서 직접 판 구덩이에 갇힌 영국인 관광객이 세 시간 만에 구조된 사건이 발생했다. 퀵샌드(quicksand, 모래 지반이 액체 상태로 변하는 현상) 현상이 발생해 자칫 생명을 잃을 뻔한 순간이었다.
영국 매체 더미러에 의하면, 지난해 4월 브라질을 여행 중이던 젠슨 스터전(22)은 코파카바나 해변에서 모래 구덩이를 파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구덩이를 허리 깊이쯤 팠을 때 갑자기 모래가 무너져 내렸다. 땅 속 물에 닿아 발생한 퀵샌드 현상이었다.
퀵샌드는 물과 모래가 섞이며 불안정한 상태가 된 지층에서 발생하며, 체중이 실리면 점점 더 아래로 가라앉게 된다. 일반 모래보다 훨씬 강한 점성과 저항력을 가지기 때문에 스스로 빠져나오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
다행히 해변에는 사람들이 많았고, 구조대원을 포함해 30명이 넘는 사람들이 그를 구조하기 위해 나섰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된 영상에는 여러 사람이 삽, 나무조각, 밧줄을 동원해 그를 구조하려는 모습이 담겼다. 하지만 구조 작업은 쉽지 않았고, 마침내 그를 구하기까지 무려 세 시간 이상이 걸렸다. 주변에서는 탈수 증상을 우려해 그에게 음료와 맥주를 건네기도 했다.
퀵샌드에서 빠져나오려면, 몸 뒤로 뉘여 표면적 넓히는 것이 핵심
한편, 유명 유튜버이자 생존 전문가인 콜트는 퀵샌드에서 빠져나오는 방법을 공유했다. 그는 “진짜로 걱정해야 할 건 퀵샌드가 아니라 조수(밀물과 썰물)”이라며 “퀵샌드에 갇힌 상태에서 밀물이 들어오면, 머리 위로 물이 차오르면서 익사 위험이 크다”고 경고했다.
퀵샌드에 빠졌을 때는 몸의 부피를 넓혀 부력을 확보하는 것이 핵심이다. 그는 “퀵샌드에 빠졌을 때는 등을 대고 누워 팔을 모래 위로 활짝 벌려 최대한 많은 표면적을 확보하라”고 조언했다.
여름이 다가오며 해변으로의 휴가를 계획하고 있다면 몇 가지 수칙을 기억하자. 해변에서 모래를 팔 때는 최대 무릎 높이까지만 파고, 구덩이를 파다가 물이나 습한 지층을 발견하면 즉시 중단하도록 한다. 또한 반드시 주변에 사람이 있을 때만 시도하고, 갑작스럽게 지반이 가라앉을 경우 몸을 넓게 눕히고 움직임을 최소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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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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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06.01진짜 같은 인형에 난리난 브라질댓글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