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수저 출신이 더 믿을만"…신뢰도 측정 연구결과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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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 직원이 달러와 원화 지폐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 연구진 발표 "부유한 가정 출신보다 가난한 어린시절 보낸 사람 더 신뢰"
사람들이 어린 시절을 가난하게 보낸 이들을 부유한 가정 출신보다 더 신뢰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 연구진은 23일(현지시간) 미국 심리학협회(APA)의 성격·사회 심리학 저널(JPSP)을 통해 과거 또는 현재의 사회적 계층이 낯선 사람을 향한 신뢰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실험은 참가자 1900명에게 100달러짜리 상품권을 딸 수 있는 추첨권을 10장씩 나눠준 뒤 신뢰가 가는 사람에게 주도록 했다. 받는 사람은 3배로 늘어난 티켓을 얻고 이를 다시 침가자에게 돌려줄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연구진은 참가자들에게 "상대에게 추첨권 10장을 전부 주면 그는 30장을 갖게 된다. 몇 장을 되돌려줄 것 같은가?"라고 물었다.
양도한 추첨권 수는 티켓을 받는 사람에 대한 신뢰도를, 돌려받을 거라 예상하는 티켓 수는 신뢰에 대한 기대치를 나타낸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참가자들은 티켓을 양도할 대상을 가짜 프로필을 보고 선택했다. 유년 시절 공립학교에 다니며 아르바이트를 한 사람도 있었고, 사립학교에서 공부하며 여름이면 유럽으로 휴가를 갔다는 이도 있었다.
연구진은 실험 결과 참가자들이 티켓을 넘겨 줄 때 부유한 배경을 가진 이들보다 저소득층이나 중산층 가정에서 자란 이들을 더 신뢰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크리스틴 로린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 심리학 교수는 "일반적으로 저소득층 가정에서 자란 사람을 더 도덕적이고 신뢰할 만하다고 봤다"며 "다만 지금도 저소득층인 사람에 대해선 항상 믿을만하진 않다고 여겼다"고 했다.
로린 교수는 신뢰를 어필해야 하는 상황에서 "살면서 늘 부유했다면 과거를 축소하고 현재에 집중하는 게 좋고 재정적인 어려움이 따라다녔다면 소박한 환경에서 자랐다는 점을 명확히 하는 게 유리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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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06.01진짜 같은 인형에 난리난 브라질댓글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