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까운 윤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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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빈은 29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5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NC 다이노스와 원정경기에 구원등판해 47구로 3이닝 1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하며 팀의 7-6 승리에 힘을 보탰다.
0-3으로 뒤진 4회말 구원등판한 그는 첫 이닝을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5회말에는 2사 2·3루 위기에 몰렸지만, 김정호를 하이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안정을 되찾은 윤성빈은 6회말에도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무리하며 이날 투구를 마쳤다.
당초 퓨처스리그에서 선발 수업을 받던 그는 20일 콜업된 뒤, 그날 사직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1이닝 4피안타 7사사구 2탈삼진 9실점으로 패전을 떠안고 이튿날 말소됐다.
지난해 7월 30일 인천 SSG 랜더스전 이후 9개월 24일(294일) 만에 1군 등판 기회를 얻은 윤성빈은 경기 도중 비 오듯 땀을 흘릴 정도로 긴장한 탓에 손을 떨며 모자를 고쳐 쓰기도 했다.
어렵사리 얻어낸 기회 앞에서 떨리는 마음을 감추지 못한 그에게 사직구장의 관중들은 격려의 박수를 보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극심한 제구 난조 속에서도 시속 150㎞대 후반의 강속구로 희망을 비춘 윤성빈에게 어울리는 활용법을 찾고 싶었다.
“퓨처스리그로 돌아가면 누상에 주자가 있을 때 불펜투수로 경험을 쌓는 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한 이유도 그에게서 발전 가능성을 봤기 때문이다.
롯데 윤성빈이 28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NC와 원정경기에 구원등판해 투구 동작을 취하고 있다. 사진출처|KBO 유튜브 티빙 중계화면 캡처
새로운 기회를 찾아 다시 한 번 첫발을 뗀 윤성빈은 아직 보여줘야 할 게 많은 투수이기도 하다.
구단의 방침에 따라 주자가 있을 때 구원등판한 그는 24일 상동 KIA 타이거즈전에선 3이닝 2피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물음표를 남겼다.
4-6으로 뒤진 7회초 무사 1루서 구원등판한 윤성빈은 삼진 2개를 섞어 첫 이닝을 실점 없이 마무리했지만, 계속된 8회말 볼넷과 2루타 한 방을 포함한 안타 2개를 허용하며 2실점했다.
28일 경기에서도 5회말 2사 후 조창연에게 좌전안타를 맞고 주자를 처음 내보낸 뒤, 후속타자 한재환에게 볼넷을 남기며 연속출루를 허용하기도 했다.
1군과 퓨처스리그에서 구위가 어떻게 달랐는지 고민해 볼 필요도 있다.
구단이 제공한 측정 기록에 따르면, 윤성빈은 20일 경기에서 평균 154㎞, 최고 157㎞의 직구 구속을 기록했다.
28일 경기에선 평균 152㎞, 전체 149~159㎞에 직구 구속이 형성됐다.
비단 직구뿐만 아니라 슬라이더, 포크볼을 볼카운트를 잡는 용도로 사용할 때의 구속, 구질 차이를 세심하게 비교해 보는 작업도 필요할 수 있다.
20일 경기에선 그간 퓨처스리그에서 보여준 안정적인 투구를 전혀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호흡을 맞추던 포수가 달라지거나, 1군의 중압감, 피치컴(사인교환기기) 오작동처럼 갖가지 변수가 윤성빈의 투구에 영향을 줬을 수 있다.
그날 윤성빈의 투구에는 ‘평소보다 힘이 들어간 듯해 보였다’는 평가가 뒤따랐다.
김 감독은 “피치컴에 이상 증세가 생기는 바람에 투구 템포가 끊긴 것 같다”면서도 “결국에는 (윤)성빈이가 다 이겨내야 할 것들이지 않은가”라고 말했다.
롯데 윤성빈이 20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LG와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타석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당장은 불펜에서 구단 방침을 따르고 있지만, 향후 1군에서도 불펜으로 뛸지 아직은 알 수 없다.
김 감독도 “투수들이 겪어야 할 수많은 상황을 불펜에서 겪어 보라는 의미”라며 윤성빈의 불펜 전향을 단정하진 않았다.
하지만 윤성빈이 짧은 이닝 안에 자신의 힘을 모두 쏟아낸다면 더 나은 성과를 얻을 수 있다고 보는 시선도 분명 존재한다.
롯데에서도 2020년 선발투수에서 마무리투수로 전향한 김원중과 같은 성공 사례가 있다.
이밖에도 올 시즌 KT 위즈의 필승조로 발돋움한 원상현을 비롯해 리그 곳곳에서 성공한 전향 사례들을 심심치 않게 찾아 볼 수 있다.
0-3으로 뒤진 4회말 구원등판한 그는 첫 이닝을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5회말에는 2사 2·3루 위기에 몰렸지만, 김정호를 하이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안정을 되찾은 윤성빈은 6회말에도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무리하며 이날 투구를 마쳤다.
당초 퓨처스리그에서 선발 수업을 받던 그는 20일 콜업된 뒤, 그날 사직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1이닝 4피안타 7사사구 2탈삼진 9실점으로 패전을 떠안고 이튿날 말소됐다.
지난해 7월 30일 인천 SSG 랜더스전 이후 9개월 24일(294일) 만에 1군 등판 기회를 얻은 윤성빈은 경기 도중 비 오듯 땀을 흘릴 정도로 긴장한 탓에 손을 떨며 모자를 고쳐 쓰기도 했다.
어렵사리 얻어낸 기회 앞에서 떨리는 마음을 감추지 못한 그에게 사직구장의 관중들은 격려의 박수를 보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극심한 제구 난조 속에서도 시속 150㎞대 후반의 강속구로 희망을 비춘 윤성빈에게 어울리는 활용법을 찾고 싶었다.
“퓨처스리그로 돌아가면 누상에 주자가 있을 때 불펜투수로 경험을 쌓는 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한 이유도 그에게서 발전 가능성을 봤기 때문이다.
롯데 윤성빈이 28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NC와 원정경기에 구원등판해 투구 동작을 취하고 있다. 사진출처|KBO 유튜브 티빙 중계화면 캡처
새로운 기회를 찾아 다시 한 번 첫발을 뗀 윤성빈은 아직 보여줘야 할 게 많은 투수이기도 하다.
구단의 방침에 따라 주자가 있을 때 구원등판한 그는 24일 상동 KIA 타이거즈전에선 3이닝 2피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물음표를 남겼다.
4-6으로 뒤진 7회초 무사 1루서 구원등판한 윤성빈은 삼진 2개를 섞어 첫 이닝을 실점 없이 마무리했지만, 계속된 8회말 볼넷과 2루타 한 방을 포함한 안타 2개를 허용하며 2실점했다.
28일 경기에서도 5회말 2사 후 조창연에게 좌전안타를 맞고 주자를 처음 내보낸 뒤, 후속타자 한재환에게 볼넷을 남기며 연속출루를 허용하기도 했다.
1군과 퓨처스리그에서 구위가 어떻게 달랐는지 고민해 볼 필요도 있다.
구단이 제공한 측정 기록에 따르면, 윤성빈은 20일 경기에서 평균 154㎞, 최고 157㎞의 직구 구속을 기록했다.
28일 경기에선 평균 152㎞, 전체 149~159㎞에 직구 구속이 형성됐다.
비단 직구뿐만 아니라 슬라이더, 포크볼을 볼카운트를 잡는 용도로 사용할 때의 구속, 구질 차이를 세심하게 비교해 보는 작업도 필요할 수 있다.
20일 경기에선 그간 퓨처스리그에서 보여준 안정적인 투구를 전혀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호흡을 맞추던 포수가 달라지거나, 1군의 중압감, 피치컴(사인교환기기) 오작동처럼 갖가지 변수가 윤성빈의 투구에 영향을 줬을 수 있다.
그날 윤성빈의 투구에는 ‘평소보다 힘이 들어간 듯해 보였다’는 평가가 뒤따랐다.
김 감독은 “피치컴에 이상 증세가 생기는 바람에 투구 템포가 끊긴 것 같다”면서도 “결국에는 (윤)성빈이가 다 이겨내야 할 것들이지 않은가”라고 말했다.
롯데 윤성빈이 20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LG와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타석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당장은 불펜에서 구단 방침을 따르고 있지만, 향후 1군에서도 불펜으로 뛸지 아직은 알 수 없다.
김 감독도 “투수들이 겪어야 할 수많은 상황을 불펜에서 겪어 보라는 의미”라며 윤성빈의 불펜 전향을 단정하진 않았다.
하지만 윤성빈이 짧은 이닝 안에 자신의 힘을 모두 쏟아낸다면 더 나은 성과를 얻을 수 있다고 보는 시선도 분명 존재한다.
롯데에서도 2020년 선발투수에서 마무리투수로 전향한 김원중과 같은 성공 사례가 있다.
이밖에도 올 시즌 KT 위즈의 필승조로 발돋움한 원상현을 비롯해 리그 곳곳에서 성공한 전향 사례들을 심심치 않게 찾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