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계 빅딜, 트럼프 대통령의 중재 시작되다

2023년 대회 코스에서 만나 대화하는 트럼프 대통령과 루마이얀 총재.[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PGA 투어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LIV 골프와의 합병 협상 중재를 공식 요청했다.

제이 모너핸 커미셔너와 타이거 우즈, 애덤 스콧 등 PGA 투어 핵심 인사들이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골프 산업의 재통합을 위한 협력을 요청했다.

2023년 6월부터 시작된 PGA 투어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 간 협상은 기존에 교착 상태에 빠져 있었다.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개입은 협상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PGA 투어는 공식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으로 골프의 재통합을 위한 협상의 마무리 단계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현했다.

뉴욕 타임스는 이번 중재가 트럼프 대통령의 오랜 스포츠 분야 파워 브로커로서의 야망과 연결되어 있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전부터 LIV 골프에 우호적인 태도를 보여왔으며 자신의 골프장에서 LIV 골프 대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번 중재가 PGA 투어에 반드시 유리하지 않을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어 향후 협상 과정이 주목된다.

현재 PGA 투어와 PIF는 새로운 골프 기구 창설과 LIV 골프와의 합병을 논의 중이며 트럼프 대통령의 개입으로 협상에 새로운 동력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