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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한' U17 월드컵 규정 탓, 韓 32강 '난적' 잉글랜드와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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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죽음의 조'를 무패로 통과한 대한민국 17세 이하(U-17) 축구 대표팀이 32강 토너먼트 첫판부터 난적 잉글랜드를 만나게 됐다. 특이한 2025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규정 탓이다.

백기태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앞서 조별리그 F조에서 멕시코와 코트디부아르를 각각 2-1, 3-1로 꺾고, 스위스와 0-0으로 비겼다. 승점 7점(2승 1무)으로 스위스에 득실차에서 밀린 조 2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한국이 U-17 월드컵 조별리그를 무패로 통과한 건 무려 10년 만이다.

그런데 한국의 32강 상대는 모든 조별리그가 끝난 뒤에야 확정됐다. 한국뿐만 아니라 다른 팀들도 마찬가지였다. 조별리그 각 조 최종전이 끝날 때마다 토너먼트 대진이 속속 확정되던 다른 대회들과 달랐다.

실제 다른 대회들은 조별리그 순위에 따른 토너먼트 대진이 미리 구성된다. 예컨대 A조 1위-B조 2위, C조 1위-D조 2위가 격돌하는 방식이다. 이번 대회처럼 각 조 3위 중 성적이 좋은 일부 상위팀들까지 토너먼트 출전권이 주어지는 대회도 어떤 조 3위 팀이 토너먼트에 오르느냐에 따른 경우의 수를 모두 따져 대진표가 미리 구성된다.

그러나 이번 대회는 달랐다. 모든 조별리그가 끝난 뒤, 32강에 오른 팀들의 조별리그 순위에 따라 그룹별 또 순위를 매겼다. 각 조 1위에 오른 12개 팀의 조별리그 승점, 득실차, 다득점, 페어플레이 점수 등을 따져 1~12위로 등수를 매고, 2위 그룹 역시 같은 방식으로 1~12위, 3위 그룹은 1~8위로 각각 나눴다.

이후 1위 그룹 내 1위 팀이 3위 그룹 내 8위와, 1위 그룹 내 2위 팀이 3위 그룹 내 7위와 맞대결을 펼치는 방식으로 32강 대진이 구성됐다. 조별리그 성적이 좋은 팀 순으로 성적이 좋지 못한 팀과 격돌하는 방식이었다. 이 과정에서 한국은 2위 그룹 가운데 3위에 올랐다. 2위 그룹 3위는 같은 2위 그룹 6위와 격돌하는 대회 규정에 따라 한국은 '난적' 잉글랜드와 격돌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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