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정-김길리' 투톱, '최민정-심석희'와 달랐다[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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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500m, 1000m, 1500m 개인 종목 금메달을 싹쓸이했다. 여자 3000m 계주에서는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지만 고무적인 성과다. 최민정과 김길리, 두 명의 에이스를 보유한 장점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최민정은 9일 오후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펼쳐진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승에서 1분29초637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500m 금메달리스트 김길리는 1분27초739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심석희는 4위였다.
이로써 한국 여자 쇼트트랙은 500m, 1000m, 1500m 개인 3종목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수확했다.
이러한 활약에는 최민정-김길리의 투톱체제가 큰 몫을 했다. 일단 최민정은 1000m는 물론, 한국 대표팀의 가장 취약점으로 꼽히던 500m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이 과정에서 김길리가 최민정의 뒤를 따르며 중국 선수를 적절히 견제한 것이 ‘메달 싹쓸이’로 연결됐다. 최민정과 김길리는 1000m와 500m에서 나란히 금, 은메달을 차지했다.
최민정이 부진할 때는 김길리가 해결사로 나섰다. 1500m 결승에서 중국 선수들에게 밀려 최민정과 심석희가 4,5위로 밀렸으나 김길리가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금메달을 따냈다.
중국 입장으로서는 답답할 노릇이었다. 그동안 세계 최고의 쇼트트랙 선수로 자리잡은 최민정에 이어 ‘세계랭킹 1위’ 김길리까지 상대해야 하니, 결정적인 순간 순위권에서 밀렸다. 한국은 위기 속에서 에이스 2명을 보유하고 있어 편안하게 메달 사냥을 했다. 두 명의 에이스를 보유하고 있는 장점이 고스란히 드러난 셈이다.
사실 한국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역대급 투톱체제를 갖춘 바 있다. 주인공은 당시 19세 최민정과 21세 심석희였다. 순간적인 움직임이 빠른 최민정과 큰 신장(176cm)을 바탕으로 우직한 플레이가 돋보이는 심석희의 만남은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전성기를 불러올 것으로 예상됐다.
최민정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개인 종목 15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기대에 부응하는 듯했다. 하지만 1000m와 500m에서는 메달을 따내지 못했다. 심석희는 개인 종목에서 메달 사냥에 실패했다. 1500m 금메달이 소중하고 3000m 계주에서도 금메달을 수확했으나 역대급 재능으로 꼽히던 두 선수의 출전과 홈경기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아쉬운 성적표였다.
심지어 심석희는 지난 2022년 큰 사건에 휘말린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A코치와 주고받은 사적인 메시지가 공개됐고 그 속에 최민정을 향한 비방글과 ‘고의 충돌’로 의심되는 이야기까지 나와 큰 충격을 안겼다. 이후 최민정과 심석희의 투톱체제는 사실상 한국 대표팀에서 사라진 단어였다. 실제 심석희의 기량이 떨어지면서 투톱체제로 부를 수도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됐다.
이런 상황에서 김길리가 등장했다. 올림픽에서 수많은 경험을 갖고 있는 최민정이 아직 세계 정상급 기량을 자랑하고 있는 상황에서 세계랭킹 1위인 김길리가 나타나며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비로소 최고의 전력을 갖추게 됐다. 그 결과 최민정-김길리 투톱이 하얼빈 아시안게임 개인전 전 종목 석권을 이뤄냈다.
전이경, 진선유, 박승희, 최민정 등 오랜시간 수많은 스타들을 배출한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 하지만 최민정, 김길리처럼 완벽한 투톱체제를 구축한 적은 없다. 최민정, 김길리가 2026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 동계올림픽 전망을 밝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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