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00년된 이집트 '파라오 무덤', 또 발견…"미라 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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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최근 발견된 파라오 투트모스 2세의 무덤이다 (사진=BBC 홈페이지 캡쳐) 2025.02.24. © 뉴시스
고고학자들이 얼마 전 무덤이 발견된 파라오의 두 번째 무덤을 발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23일(현지시각) BBC에 따르면 영국의 고고학자들은 약 3500년 전에 살았던 18왕조 4대 파라오인 투트모스 2세의 무덤을 발견했다고 발표한 지 수일 만에 그의 두 번째 무덤으로 추정되는 장소를 찾았다.
발굴 현장 책임자 피어스 리더랜드는 룩소르 근처 테반 묘지 서쪽 계곡의 산 일부처럼 보이는 23m 높이의 인공 석회암, 재, 잔해와 진흙 석고 더미 아래에 두 번째 무덤이 있다고 추측했다.
그는 '옵저버'(The Observer)와의 인터뷰에서 이 두 번째 무덤에 파라오의 미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관련 내용이 쓰인 사후 비문에 따라, 투트모스 2세가 첫 번째 무덤에 매장된 지 6년 만에 무덤에 물이 범람하자 두 번째 무덤으로 옮겨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연구팀은 두 번째 무덤 터널 공사에 착수했지만 "너무 위험하다"는 이유로 실패해 손으로 무덤을 파헤치고 있다.
리더랜드는 "한 달 정도면 모든 것을 파헤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첫 번째 무덤은 왕족 여성들의 안식처에서 발견됐지만, 왕의 무덤에서만 볼 수 있는 파란색 천장과 노란색 별이 그려져 있었다.
투트모스 2세는 이집트 최고의 파라오 중 한 명인 하트셉수트 여왕의 남편으로 가장 잘 알려져 있다.
또한 1922년 무덤이 발굴된 투탕카멘의 조상이며, 기원전 1493년에서 1479년 사이 통치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투트모스 2세의 첫 번째 무덤은 지난 19일 투탕카멘의 무덤이 발굴된 지 약 103년 만에 발견됐다고 보도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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