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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KBO 골든글러브 양의지, 10번째 황금장갑… 최형우, 2년 연속 최고령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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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왕 안현민, 외야수 부문 올라
정규시즌 MVP 폰세·디아즈도 영예
첫 ‘올해의 감독상’ 염경엽 LG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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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프로야구에서 각 포지션 최고의 활약을 펼친 10명의 골든글러브 주인공이 가려졌다. 양의지(두산 베어스)는 역대 최다 수상 타이 기록을 세웠고, 최형우(삼성 라이온즈)는 자신이 보유하던 최고령 수상 기록을 1년 만에 갈아치웠다.

양의지는 9일 서울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5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포수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정규시즌 타율 0.337(454타수 153안타)로 타격왕에 오른 그는 전체 316표 중 278표(88%)를 얻어 2위 박동원(LG 트윈스·23표)을 여유 있게 따돌렸다.

개인 통산 10번째 황금장갑을 품은 양의지는 이승엽 전 두산 감독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2014년부터 2023년까지 포수 부문에서 8차례, 지명타자 부문에서 1차례 수상했다. 이번이 포수 부문 9번째 수상으로, 단일 포지션 최다 기록도 세웠다.

양의지는 “지난해 부상으로 경기를 많이 뛰지 못한 것이 오히려 약이 됐다”며 “올해 두산이 부진했는데, 내년에는 더 좋은 성적으로 많은 동료와 이 자리에 함께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내년엔 김원형 감독님의 감독상과 11번째 골든글러브를 목표로 하겠다”고 덧붙였다.

최형우는 지명타자 부문에서 만 41세 11개월 23일의 나이로 수상, 지난해 자신이 세운 최고령 기록(40세 11개월 27일)을 경신했다. 이번 시즌 타율 0.307 24홈런 86타점을 기록한 그는 전체 316표 중 309표(97.8%)를 얻어 강백호(한화 이글스·7표)를 크게 앞섰다. 최형우는 “해마다 나이라는 단어와 싸우고 있다”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겨낸 것 같아 기쁘고 뿌듯하다”고 말했다.

최형우는 8년간 함께 뛰었던 KIA 타이거즈 선수들의 이름을 하나씩 부르다 잠시 말을 잇지 못하는 모습도 보였다. 최형우는 “너희들 모두 나에게 고맙다고 했는데, 아니야. 내가 그동안 더 고마웠어”라고 인사를 건넸다.

생애 첫 수상자들도 눈길을 끌었다. 안현민(KT 위즈)은 신인왕에 이어 외야수 부문 한 자리를 차지하며 역대 9번째로 같은 해 신인왕과 골든글러브를 동시에 석권했다. 신민재(LG)는 1994년 박종호 이후 31년 만에 LG에 2루수 골든글러브를 안겼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노리는 송성문(키움 히어로즈·3루수)과 ‘스위치 히터’ 김주원(NC 다이노스·유격수)도 첫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코디 폰세(한화)와 ‘홈런왕’ 르윈 디아즈(삼성)는 각각 투수와 1루수 부문에서 이변 없이 황금장갑을 가져갔다. 외야수 남은 두 자리는 구자욱(삼성)과 빅터 레이예스(롯데 자이언츠)에게 돌아갔다. 레이예스는 역대 4번째 2년 연속 외국인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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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시사랑님의 댓글

염경엽 LG 감독은 이번에 신설된 ‘올해의 감독상’ 첫 주인공이 됐다. 골든포토상과 페어플레이상은 박해민(LG)과 노경은(SSG 랜더스)이 각각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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