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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향해 질주하던 쿠팡이츠,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브레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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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들 "유출 사태 이후 주문 급감" 목소리

소공연 "피해에 따른 책임 및 보상 내놔야"


쿠팡이츠 로고. ⓒ쿠팡

쿠팡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소비자 불안이 확산되면서, 쿠팡이 운영하는 음식 배달 플랫폼 쿠팡이츠에도 미묘한 변화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

자영업자들을 중심으로 주문 감소를 체감한다는 목소리가 잇따르면서, 최근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오던 쿠팡이츠의 확장 국면에 제동이 걸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쿠팡에서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계기로 온라인 자영업자 커뮤니티에서는 주문량이 눈에 띄게 줄었다는 하소연이 이어지고 있다.

소상공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서는 쿠팡이츠의 주문 감소를 주장하는 이들의 목소리가 다수 올라오고 있다.

한 소상공인은 "예전에는 (주문량이) 쿠팡이츠가 앞설 때도 있었는데 오히려 요즘은 배민이 월등할 때가 있다"고 적었다.

또 다른 소상공인은 "1일까지만해도 오전 8시~오후 8시까지 못해도 210만원 정도는 쿠팡이츠로 벌었는데 2일 국감부터 (쿠팡 사태가) 메스컴을 타면서 50만원 겨우 들어오고 있다"며 "그 대신 배민은 늘었지만 타격이 있는 것이 확실하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그간 쿠팡이츠가 배달 어플 1위인 배민을 무섭게 추격하고 있었던 만큼 적잖은 타격이 예상된다.

김남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최근 8개 카드사의 결제금액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8월 쿠팡이츠의 서울 지역 결제액이 2113억원으로 배민(1605억 원)을 제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흐름은 쿠팡의 3분기 성장세를 통해서도 엿볼 수 있다.

쿠팡Inc가 지난 5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3분기 연결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쿠팡 매출은 12조84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2245억원으로, 전년 동기 1481억원과 비교해 51.5% 늘어났다. 이는 쿠팡의 최대 분기 실적으로 꼽힌다.

특히 대만·파페치·쿠팡이츠 등의 성장산업이 급격한 성장세를 보였다. 성장산업 부문은 이번 분기 1조7839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 동기 대비 31.0% 성장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해도 6.7% 매출이 늘며 쿠팡이츠가 명실상부한 성장 동력 중 하나임을 입증했다.


배달을 하고 있는 쿠팡이츠 라이더의 모습. ⓒ쿠팡이츠

그러나 이번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쿠팡의 기세가 한풀 꺾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쿠팡이츠의 일간 활성 이용자 수(DAU)는 정보유출 사태가 발생한 직후인 지난달 29일 305만 2134명으로 전주 동요일 대비 0.13%, 11월 30일 DAU는 309만 5641명으로 전주보다 0.24% 감소했다.

사태 발생 일주일 동안은 소폭 감소에 그쳤으나,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하락세가 계속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이에 쿠팡의 발빠른 대응과 보상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차남수 소상공인연합회 정책개발본부장은 "쿠팡 사태 이후 정보 유출에 대한 불안감으로 인해 고객들이 주문을 꺼리는 분들이 많이 있다. 그래서 실질적으로 쿠팡 입점 사업자들과 관계사인 쿠팡이츠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현재 보안시스템 보강이나 적절한 대응 방법이 나오지 않고 있고 근본적 불안감이 해소되고 있지 않은 상황이라 쿠팡 측이 피해에 따른 책임과 보상을 어떻게 할 것인지 일정 부분 제시를 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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