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합류' 카스트로, 놀라운 이력… 포수 빼고 다 뛰는 '만능 유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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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타이거즈가 선택한 외국인 타자 해럴드 카스트로의 경력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KIA는 지난 24일 카스트로를 100만달러(약 14억5000만원, 계약금 20만달러·연봉 70만달러·옵션 10만달러)에 영입했다. 당시 KIA는 "카스트로는 우수한 콘택트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클러치 상황에서 해결 능력이 뛰어나다"라며 "올해 마이너리그에서 21홈런을 때려낼 만큼 장타력도 겸비해 팀 타선에 큰 활약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팬들은 거포가 아닌 중장거리형 타자를 선택한 구단의 결정에 매우 놀랐다. KIA는 지난 시즌 35홈런을 기록한 패트릭 위즈덤과 재계약을 포기했다. 24홈런을 기록한 최형우(삼성 라이온즈)와 자유계약선수(FA) 협상에도 실패했다. 당연히 장타력을 보강할 줄 알았지만 구단의 선택은 카스트로였다.
카스트로는 빅리그 통산 45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8 391안타 16홈런 156타점 134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669, 트리플A에선 204경기 타율 0.294 215안타 27홈런 109타점 98득점 OPS 0.786을 기록했다. 다만 마이너리그 전체 OPS는 0.684다. 최근 두 시즌을 제외하고는 0.800 이상을 넘겨본 적이 없다.
빅리그 데뷔조차 못 해본 요나단 페라자(한화 이글스)의 마이너리그 통산 OPS가 0.831, 트리플A 통산 OPS가 0.911 다. 대표적인 중장거리형 타자인 빅터 레이예스(롯데 자이언츠)도 마이너리그 통산 OPS 0.759였다. 카스트로가 정확성을 겸비했을지 모르지만 구단이 설명한 데로 장타력을 겸비했는지에 대해선 의구심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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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카스트로는 메이저리그(ML)에서만 무려 450경기를 뛰었다. 그 비결은 포수를 제외한 모든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유틸리티 능력 덕분이다. 2025시즌 LA다저스의 월드시리즈(WS) 우승을 이끈 키케 에르난데스와 비슷한 유형이다.
카스트로는 빅리그에서 무려 10개의 포지션을 소화했다. 포지션별 수비 이닝은 2루수(1125.1이닝), 1루수(505.1이닝), 유격수(471.1이닝), 3루수(417이닝), 중견수(331이닝), 좌익수(146이닝), 우익수(89이닝) 등이다. 지명타자(18경기)도 뛰어봤고 심지어 투수로도 8.2이닝을 소화한 특이한 이력을 갖췄다.
카스트로는 FA로 팀을 떠난 박찬호(두산 베어스)를 대신해 유격수를 맡을 수 있는 자원이다. 동시에 부상이 잦은 나성범, 김선빈 등을 대체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타격만 기대만큼 터져준다면 한 시즌을 운용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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