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컷 탈락 걱정 왜 하나요” 신지애 KLPGA 데뷔후 전경기 컷통과, 60개 대회 연속 본선 진출 진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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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컷 탈락 걱정 왜 하나요” 신지애 KLPGA 데뷔후 전경기 컷통과, 60개 대회 연속 본선 진출 진기록

“후배들이 컷 탈락 걱정을 하는 것에 가끔 놀랐다. 골프라는게 변수는 많지만, 목표는 늘 위로 잡고 있어야 한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통산 21승(아마추어 1승)을 포함해 전 세계 프로투어에서 65승을 거둔 신지애가 지난 2일 국내 시즌 개막전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개막을 하루 앞둔 공식기자회견에서 한 말이다. 비록 결과적으로 컷탈락 할 수는 있겠지만, 대회 시작부터 컷 통과 실패를 걱정하며 경기한다면 더 큰 목표인 우승에 다가서기 어렵다는 취지의 말이었다.
신지애가 KLPGA 투어 60개 대회 연속 컷통과에 성공했다. 2006년 KLPGA 투어 데뷔 이후 출전한 대회에서 한 번도 탈락하지 않은 진기록이다.
신지애는 4일 부산 동래 베네스트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1개로 1언더파 71타를 치고 이틀 합계 1오버파 145타를 기록, 컷 기준 타수인 3오버파를 여유있게 넘었다. 서희경이 보유하고있는 65개 대회 연속 컷통과에는 못미치지만 역대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신지애는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4개로 1타를 잃고 공동 63위에 그쳐 컷 탈락 위기에 몰렸었다. 수차례 멋진 플레이로 갤러리의 박수를 받았지만 15번홀에서 지연 플레이로 인한 1벌타를 받고 보기를 더한게 뼈아팠고 그 영향인지 다음 홀에서도 연속 보기를 기록하는 등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스코어카드를 내면서도 경기위원들과 벌타 장면을 돌아보며 못내 아쉬워 하기도 했다.
하지만 신지애는 이날 심기일전해 위기를 정면 돌파했다. 10번홀에서 출발해 16번홀(파4)에서 이틀 연속 보기를 범해 중간합계 3오버파로 밀렸지만 후반들어 2번, 3번홀(이상 파4)에서 연속 버디를 낚고 컷 기준선 안으로 진입했고 끝까지 파를 지키며 결국 기록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경기후 신지애는 “연속 컷통과 기록은 신경쓰지 않았다”며 “신경쓰기보다는 내 플레이만 하면 기록은 따라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지난달 일본 투어에서 통산 상금 랭킹 1위에 오르고 이 대회 직전 두산건설과 후원 계약을 체결하면서 11년 만에 국내 기업의 후원을 받게 된 신지애는 “좋은 성적을 기대했는데 조금 아쉬움이 있다. 연습 라운드와 컨디션이 조금 달라져서 적응하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홍정민, 이예원, 정지효 등 이틀 합계 7언더파를 친 공동선두권과 8타 차이가 나지만 신지애는 아직 역전 가능성은 남아 있다고 말했다. “선두권과 많은 차이가 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어려운 코스에서 이 정도 타수는 언제든 뒤집힐 수 있다고 생각해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의욕을 보였다. 이어 “내일은 비 예보가 있는 것으로 안다”며 “오늘 버디 기회를 많이 만들었지만 매듭짓는게 잘 안된 것 같아, 그 부분을 보완하겠다”고 3, 4라운드 선전을 다짐했다.
부산 | 김경호 선임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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