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에서 환골탈태 아이콘으로…FA 선수들, 돈값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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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튀’에서 환골탈태 아이콘으로…FA 선수들, 돈값 하네
입력2025.04.09. 오후 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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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먹튀’ 논란에 휩싸였던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들이 올 시즌 ‘환골탈태’의 아이콘으로 떠오르고 있다. 고액의 계약금과 연봉을 받았는데도 기대 이하의 성적을 보이며 팬들의 실망을 샀던 이들이, 절치부심 끝에 ‘돈값’하는 선수로 재조명받고 있다.
대표적인 인물은 LG 트윈스의 김현수(37)다. 2006년 두산 베어스에서 데뷔한 뒤 미국 메이저리그(MLB)를 거쳐 2018년 LG와 첫 FA 계약을 맺은 김현수는 2022시즌을 앞두고 4+2년 최대 115억원에 재계약을 체결했다. 기본 4년 계약은 총액 90억원이며, 이후 2년은 성과에 따라 자동 연장되는 옵션이 붙어 있는 구조다.
그러나 재계약 이후 세 시즌 동안 김현수는 기대를 밑돌았다. 통산 타율 0.319를 자랑하지만, 2022시즌부터 지난해까지 한 번도 3할 타율을 넘기지 못했다. 매 시즌 2할대 타율에 머물며 기량 저하라는 비판이 나왔다.
하지만 9일 경기 전까지 12경기에 나서 타율 0.303(33타수 10안타)를 기록하며 반등의 기미를 보인다. 아직 시즌 초반이긴 해도 FA 계약 옵션 연장을 위해선 올해가 중요한 만큼 시즌 내내 좋은 경기력을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

롯데 자이언츠의 유강남(33)도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홈구장인 부산 사직에선 유강남에 대한 재평가가 한창이다. 그는 2023시즌을 앞두고 4년 총액 80억원에 롯데와 FA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이적 첫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타율 0.261)에 그쳤고, 지난해엔 부상이 겹쳐 52경기 출전해 타율 0.191를 남기며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고액 연봉 받는 FA로써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감과 포수라는 포지션 특성상 체력 관리의 어려움이 겹쳤다.
유강남은 지난 겨울 13kg을 감량하며 몸을 만들었다. 올해 주전 포수로 꾸준히 나서며 3할 타율을 기록 중이다. 수비가 다소 아쉽긴 해도 투수 리드에서 ‘안방마님’ 역할을 해내고 있다.

KIA 타이거즈의 나성범(36) 역시 반등을 꿈꾸고 있다. 그는 2022년 NC에서 KIA로 이적하며 6년 최대 150억원의 초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이적 첫해엔 전 경기(144경기) 출전과 함께 타율 0.320에 180안타 21홈런을 기록하며 기대에 부응했다. 그러나 2023년부터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지난해엔 팀이 7년 만에 통합우승을 차지했으나 나성범은 잦은 이탈로 웃지 못했다. 타율 0.291, 홈런 21개는 나쁘지 않은 수치지만, 전성기 시절엔 한참 못 미친다.
나성범은 3년 만에 스프링캠프를 온전히 마치는 등 비시즌 동안 몸 관리와 컨디션 회복에 신경을 썼다. 개막전부터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며 분위기를 타고 있다. 아직 타율은 2할대로 아쉬운 편이지만, 홈런 3개를 기록하며 KIA 타선의 중심축 역할을 한다. 부상자가 속출한 팀 사정 속에서 나성범의 어깨가 무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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