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에서 돌아온 손흥민, 애스턴 빌라전에서 더 많은 출전 기대하며 유로파리그 결승전 출격 준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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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5.05.12 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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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발 부상으로 한 달간 전열에서 이탈한 뒤 복귀하여 12일(한국시간)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경기에서 32분을 소화했다. 그의 복귀에 대해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다음 경기에 더 많은 출전 시간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며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손흥민의 순조로운 컴백은 오는 22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 출전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손흥민은 이날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홈 경기에서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린 뒤, 후반 13분 페드로 포로 대신 교체 출전했다. 이번 경기는 그가 공식전에 출전한 지 8경기 만의 복귀였다. 그는 지난달 11일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의 유로파리그 8강 1차전에서 발을 다친 이후 4경기 프리미어리그와 3경기를 결장하며 치료에 전념했다.

부상 초기에는 가벼운 타박상으로 알려졌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피로 누적에 따른 장기 치료가 필요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9일 유로파리그 준결승 2차전에서 손흥민의 출전 가능성을 언급하며, 실제로 이날 경기에서 30분 이상을 뛰게 했다.

손흥민은 그라운드에 들어가자마자 하프라인 왼쪽에서 볼을 잡고 20여 미터를 드리블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고, 후반 막판에는 페널티지역에서 슈팅을 시도하는 등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토트넘은 유로파리그 결승을 대비한 소극적인 경기 운영으로 0-2로 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번 패배로 토트넘은 11승 5무 20패(승점 38)로, 프리미어리그 창설 이후 최다 패 기록을 세우며 20개 구단 중 최하위인 17위로 떨어졌다. 이미 강등이 확정된 팀을 제외하고는 가장 낮은 순위를 기록하게 된 것이다.

토트넘은 이날 안토닌 킨스키 골키퍼를 포함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으며, 주전 선수들은 대부분 벤치에 앉았다. 크리스털 팰리스는 에체베리 에제가 두 골을 넣으며 승리를 거두었다.

경기 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의 복귀를 반겼으며, "손흥민이 몇 분이라도 뛴 것은 긍정적인 점이었다"며 다음 애스턴 빌라전에서 더 많은 출전 시간을 부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손흥민이 애스턴 빌라전에서 선발 출전하고 후반 초반에 교체된다면, 유로파리그 결승전의 최종 리허설이 될 가능성이 크다.

손흥민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출전한다면, 아시아 축구 선수로는 최초로 UEFA 양대 클럽 대항전인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모두 경험하는 선수가 된다. 그는 2019년 리버풀과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출전한 바 있다.

손흥민의 복귀와 함께 그의 활약이 기대되는 가운데, 토트넘이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어떤 성과를 거둘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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