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새로운 역사를 쓰다! "오늘만큼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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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5.05.22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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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5월 22일,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토트넘 홋스퍼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1-0으로 제압하며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이 경기는 토트넘에게 있어 특별한 의미가 깊은 경기였다. 2007-2008시즌 리그컵 이후 17년간 트로피와의 인연이 없었던 토트넘은 오랜 기다림 끝에 유럽 무대에서 통산 세 번째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역사에 길이 남을 순간을 만들었다.

손흥민의 특별한 순간

이번 우승은 손흥민에게도 매우 특별한 의미가 있었다. 그는 독일 함부르크SV에서 프로 경력을 시작한 후, 레버쿠젠을 거쳐 2015년부터 토트넘의 핵심 공격수로 활약해왔다. 그러나 그는 그동안 여러 차례 준우승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프리미어리그 2위(2016-17), 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2018-19), 리그컵 준우승(2020-21) 등 많은 도전이 있었지만, 항상 마지막 한 걸음이 부족했다.

손흥민의 유일한 우승 경험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의 금메달이 전부였다. 이번 유로파리그 우승은 그가 클럽 경력에서 처음으로 들어 올린 트로피로, 그는 UEFA컵 시절을 포함해 해당 대회에서 우승한 두 번째 한국 선수가 되었다. 첫 번째는 차범근 전 감독으로, 그는 1980년과 1988년에 프랑크푸르트 소속으로 UEFA컵에서 정상에 올랐다.

경기 전의 긴장감과 손흥민의 역할

결승을 앞두고 손흥민의 출전 여부는 큰 관심을 모았다. 최근 발 부상에서 회복 중인 그는 크리스탈 팰리스전과 아스톤 빌라전을 통해 컨디션을 점검했지만, 최종적으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그를 선발에서 제외하고 벤치에 대기시키는 결정을 내렸다. 후반 22분, 손흥민은 히샬리송과 교체되어 그라운드를 밟았다. 비록 직접적인 공격 포인트는 올리지 못했지만, 그의 민첩한 움직임과 헌신적인 플레이는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후반 36분, 손흥민은 역습 상황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상대 수비에 막혔고, 후반 40분에는 프리킥 키커로 나서며 공격 흐름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전반에 자책골로 앞선 토트넘은 이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공세를 잘 막아내며 리드를 지켰고,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손흥민은 벤치에서 뛰쳐나와 동료들과 포옹하며 우승의 기쁨을 나누었다.

손흥민의 감정과 인터뷰

손흥민은 태극기를 어깨에 걸치고, 천천히 트로피 앞으로 걸어 나가 두 손으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그의 눈시울은 붉게 물들어 있었고, 이는 그가 느끼는 감정의 깊이를 잘 보여주었다. 토트넘의 주장으로서 2년을 보내며 부상과 팀의 부진 속에서도 중심을 지켜온 그에게 이번 우승은 단순한 트로피 이상의 의미를 지닌 순간이었다.

경기 후 TNT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날 레전드로 부르겠다. 오늘만큼은 내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그는 "우승을 차지하니 정말 기쁘다. 그동안 꿈꾸던 것이었다. 오늘은 그 꿈을 이룬 날이다"라고 전하며,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이번 유로파리그 우승은 손흥민과 토트넘에게 있어 새로운 역사를 쓴 순간이었으며, 앞으로의 도전에도 큰 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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