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40년 만의 유럽 대회 우승!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대담한 선택이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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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5월 22일, 스페인 빌바오의 산마메스에서 열린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토트넘 홋스퍼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1-0으로 제압하며 역사적인 순간을 만들었다. 이번 승리는 최근 프리미어리그에서 17위에 머물며 팬들의 비난을 받았던 토트넘에게 큰 의미가 있다. 2008년 리그컵 이후 첫 우승이자, 40년 만에 유럽 대회에서 거둔 영광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대담한 선택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번 유로파리그에 모든 것을 걸며 팀의 전술을 재편성했다. 그는 발 부상 여파로 손흥민을 벤치에 두고 히샬리송을 왼쪽 측면 공격수로 배치하는 대담한 결정을 내렸다. 이러한 선택은 결국 성공으로 이어졌다. 토트넘은 4-3-3 전형으로 나섰고, 굴리에모 비카리오가 골키퍼로 나서며 수비진은 데스티니 우도기, 미키 판더펜, 크리스티안 로메로, 페드로 포로로 구성되었다. 중원은 로드리고 벤탄쿠르, 이브 비수마, 파페 사르가 지켰고, 공격진은 히샬리송, 브레넌 존슨, 도미니크 솔란케로 구성되었다.
반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3-4-3 전형으로 맞섰고, 안드레 오나나가 골키퍼로 나서며 루크 쇼, 해리 매과이어, 레니 요로가 수비를 맡았다. 중원은 브루누 페르난데스와 카세미루가 지켰고, 측면 공격수로는 메이슨 마운트, 아마드 디알로가 출전했다.
경기 전반의 긴장감
경기 초반, 양 팀은 주도권을 잡기 위한 탐색전을 벌였다. 전반 4분, 맨유는 좌측 프리킥 상황에서 매과이어의 헤딩이 우도기에 걸려 코너킥으로 이어졌다. 이후 13분에는 토트넘의 포로가 올린 프리킥 상황에서 히샬리송이 슛을 시도했지만, 맨유 수비진에 막혔다.
전반 21분, 디알로의 패스로 박스 안으로 침투한 페르난데스가 크로스를 시도했으나 비카리오 골키퍼가 안정적으로 차단했다. 이후 전반 42분, 경기가 결정적 순간을 맞이했다. 사르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가 존슨의 슈팅 과정에서 루크 쇼의 가슴에 맞고 굴절되어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이 실점은 공식 기록상 쇼의 자책골로 남게 되었다.
후반전의 치열한 공방
토트넘이 1-0으로 리드를 잡은 후, 맨유는 반격에 나섰다. 후반 5분, 페르난데스의 프리킥이 비수마에 걸리며 공격이 무산되었다. 후반 21분, 히샬리송이 부상으로 교체되면서 손흥민이 투입되었고, 그는 아시아인 최초로 두 개의 유럽 대항전 결승전에 출전한 선수가 되었다.
후반 23분, 맨유는 결정적인 찬스를 맞이했지만, 비카리오 골키퍼가 호일룬의 헤딩 슛을 막아내며 실점을 저지했다. 경기 종료 직전, 맨유는 마지막 기회를 만들었으나 비카리오의 선방으로 무위에 그쳤다.
역사적인 순간의 환희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토트넘 선수단과 벤치는 환호성을 질렀다. 2008년 리그컵 이후 첫 트로피이자, 1984년 UEFA컵 우승 이후 40년 만의 유럽 대회 우승이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승리를 만끽하며 팬들과 함께 기쁨을 나눴고, 그는 부임 당시 "2년 차에는 반드시 트로피를 들겠다"고 공언한 약속을 지켰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에 대해 "그가 올여름 토트넘을 떠난다 해도, 그는 유럽 우승 트로피를 안긴 전설적인 감독으로 남을 것"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이번 우승은 손흥민에게도 특별한 의미가 있다.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한 이후 첫 우승을 경험한 그는 UEFA 회장 알렉산데르 체페린으로부터 트로피를 건네받으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그의 10년간의 토트넘 여정은 마침내 결실을 맺었다.
이번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토트넘은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획득하게 되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부진했지만, 유럽 대회에서 이룬 성과는 다음 시즌의 희망을 예고한다. 챔피언스리그는 출전만 해도 엄청난 재정적 이익을 가져다주는 대회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대담한 선택은 결국 '초대박'을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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