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선발 출전 기회 부족의 미스터리: 다저스에서의 도전과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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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5.05.26 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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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LA 다저스)은 최근 2025 메이저리그 시즌에서 두 명의 경쟁자를 물리쳤지만, 여전히 선발 출전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는 적은 기회 속에서도 자신의 스탯을 쌓아가며 주전 자리를 노리고 있다. 25일(한국시간) 뉴욕주 플러싱 시티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원정경기에서는 대주자로 출전해 도루 1개를 추가하는 성과를 올렸다.

김혜성은 좌완 투수 데이비드 피터슨이 선발로 나서는 경기에서 선발 명단에서 제외되었지만,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8회초 1사 후 9번 타자 미겔 로하스가 볼넷을 골라내자 김혜성을 1루 대주자로 투입했다. 이는 전날에 이어 두 경기 연속으로 교체 출전한 상황이었다.

김혜성은 1루에서 오타니 쇼헤이가 헛스윙 삼진을 당하는 모습을 지켜봤고, 이어 타석에 등장한 무키 베츠가 볼카운트 0B-1S에서 빠른 발을 이용해 상대의 허를 찌르는 2루 도루를 성공시켰다. 이는 16일 애슬레틱스전 이후 6경기 만에 나온 시즌 4번째 도루였다. 그러나 베츠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이닝이 종료되었고, 경기는 다저스의 2-5 패배로 끝났다.

김혜성은 다저스와 3+2년 최대 2200만 달러(약 300억 원)에 계약하며 메이저리그에 입성했다. 초반 마이너리그 강등의 어려움을 겪은 후, 빅리그에서 18경기 동안 타율 0.395(38타수 15안타), 1홈런, 5타점, 9득점, 4도루, 출루율 0.425, 장타율 0.500이라는 인상적인 성적을 기록하고 있지만, 여전히 다저스의 확실한 주전으로 자리 잡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그는 중견수와 2루수 모두 소화 가능한 유틸리티 자원임에도 불구하고 대주자와 대수비로 자주 출전하고 있다.

최근 김혜성은 예상치 못한 호재를 맞이하게 되었다. 최대 경쟁자 두 명이 팀을 떠나면서 그의 기회가 늘어날 가능성이 생겼다. 다저스와 계약 당시 개빈 럭스가 신시내티 레즈로 트레이드되었고, 최근 월드시리즈 우승 멤버인 크리스 테일러가 방출되었다. 또한, 다른 유틸리티 자원인 토미 에드먼의 부상 복귀에도 불구하고 김혜성은 빅리그에서 생존하는 데 성공했지만, 여전히 다저스 로스터에서 교체 자원으로 분류되는 느낌이 강하다.

김혜성의 최근 선발 출전은 2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이 마지막이었다. 이후 22일 애리조나전에서 결장하고, 경기가 없는 23일을 지나 24일과 25일에는 대주자로 출전했다. 경기 일지를 보면 좌우놀이에 의해 선발 제외가 결정되는 것도 아닌 듯하다. 22일 우완 투수 코빈 번스와 24일 우완 그리핀 캐닝의 선발 등판에도 불구하고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되었고, 이날 좌완 피터슨이 선발로 나서자 다시 선발에서 빠지게 되었다.

김혜성은 현재처럼 적은 기회 속에서 강렬한 임팩트를 남기는 수밖에 없다. 어떻게 보면, 현재 다저스 메이저리그 로스터에서 1타석, 1이닝이라도 출전하는 것은 그의 첫 해를 성공적으로 만든 커리어라고 볼 수 있다. 다저스는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가장 뎁스가 두터운 팀이기 때문에, 김혜성의 가치는 더욱 부각될 수 있다. 다저스에서 300억 원 가치의 대주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기회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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