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AD TO UFC 시즌4 준결승 진출 김상욱과 박재현의 TKO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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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턴건' 김동현과 '코리안 좀비' 정찬성의 제자들이 ROAD TO UFC 시즌4 준결승에 나란히 진출하며 화제를 모았다. 김상욱(12승 3패)과 박재현(8승 3패)은 지난 23일 중국 상하이 UFC 퍼포먼스 인스티튜트(PI)에서 열린 라이트급(70.3kg) 오프닝 라운드에서 각각 카미야 다이치(26∙일본)와 잭 베커(32∙호주)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었다.
김상욱의 역전극
김상욱은 1라운드에서 여러 차례 테이크다운을 허용하며 불리한 상황에 놓였으나, 후반부부터 반격의 기회를 잡았다. 2라운드에 들어서자, 그는 상대의 테이크다운을 저지하고 강력한 펀치 연타로 큰 대미지를 입혔다. 특히, 김상욱은 스승인 김동현의 주특기인 크루시픽스 기술을 활용하여 승리를 이끌었다. 카미야가 무리한 태클을 시도했을 때, 김상욱은 이를 막고 그라운드로 끌어내려 십자가 모양으로 상대의 양쪽 팔을 제압한 후, 엘보 공격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이는 김동현이 과거 UFC 서울 대회에서 도미닉 워터스를 피니시한 장면과 매우 유사했다.
김상욱은 승자 인터뷰에서 "퍼포먼스 오브 더 나이트 보너스를 달라"며 "결혼 자금으로 쓰고 싶다"고 요청했다. 그는 UFC 회장 데이나 화이트에게 "내가 바로 당신이 찾던 파이터"라고 강조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보너스는 다른 선수에게 돌아갔다.
박재현의 압도적인 승리
박재현 역시 전 이터널MMA 라이트급 챔피언인 잭 베커를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다. 그는 2라운드 3분 56초에 그라운드 앤 파운드로 TKO 승리를 거두며 자신의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박재현은 스승 정찬성의 주특기인 백포지션 점유를 통해 상대를 압박하며 경기를 이끌었다. 마운트 포지션을 장악한 그는 계속된 엘보와 파운딩 공격으로 경기를 끝냈다.
박재현은 인터뷰에서 "상대가 힘이 셌지만 기술이 부족해 끝낼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피니시 장면을 설명하며, "아직 내 실력을 다 안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토너먼트에서 우승할 것이고, UFC는 그냥 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결승 진출을 위한 대결
김상욱은 오는 8월 22일 우슈 산타 타격가 런야웨이(27∙중국)와 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게 된다. 런야웨이는 이날 데니 다파(25∙인도네시아)에게 테크니컬 서브미션으로 승리하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박재현은 '스트리트 부다' 돔 마르 판(25∙호주)과 결승 진출을 놓고 격돌할 예정이다. 마르 판은 유력 우승후보로 꼽히던 에페비가 야닉 유지(25∙일본)를 만장일치 판정승으로 꺾고 준결승에 올라왔다.
ROAD TO UFC 시즌4 준결승 일정
ROAD TO UFC 시즌4 준결승은 오는 8월 22일 중국 상하이 상하이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틀 후인 23일에는 UFC 파이트 나이트 상하이 대회가 개최된다. 이번 시즌에서 한국 선수들의 활약이 더욱 기대되는 가운데, 김상욱과 박재현이 각자의 길을 걸어가며 UFC 무대에 나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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