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 "대표팀에 간절하지 않은 선수들 존재" 발언으로 팀 의식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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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5.05.27 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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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최근 이례적인 발언을 통해 선수들의 간절함과 팀의 응집력, 신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26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발표하며, 선수들 간의 팀워크와 사명감이 부족한 상황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간절함과 팀워크의 필요성

홍명보 감독은 "대표팀에 대해 어떤 선수는 간절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는 것 같다"며, 선수 개개인의 의식과 태도가 팀 전체에 미치는 영향을 지적했다. 그는 이번 명단 발표 자리에서 선수단의 내부 문제를 공개적으로 언급하며, 팀 스포츠에서의 응집력과 신뢰가 없이는 성공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재능이 뛰어난 선수들이 많지만, 팀 스포츠에서는 단순한 재능만으로는 부족하다"고 말했다.

이번 발표에서 홍 감독은 유럽파 선수들의 제외와 K리그 선수들의 합류에 대해 설명하며, "유럽파가 빠지고 K리그 선수들이 들어간 것은 팀의 힘을 빼기 위한 것이 아니다"라고 단호히 밝혔다. 그는 "한 달 동안 경기에 뛰지 못한 선수가 중요한 경기에 나서는 것은 쉽지 않다"며, 실전 감각이 떨어진 선수들을 고려한 선발 기준을 설명했다.

팀 스포츠의 본질

홍 감독은 "우리 선수들은 뛰어난 능력과 재능을 가지고 있지만, 팀 스포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지 스스로 알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 대표팀은 더 높은 곳으로 나아가야 하며, 재능만으로는 부족하다. 응집력이 없고 서로 신뢰하지 않는 팀은 결코 성공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이러한 발언은 단순한 비판이 아니라, 선수들에게 사명감을 가지고 팀의 일원으로서 역할을 다해줄 것을 촉구하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그는 "선수들이 대한민국을 위해 국가대표로서의 사명감을 느껴야 한다"고 덧붙이며, 애국심을 강조하기보다 현재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재능 있는 선수들을 이끌어 강한 팀을 만드는 것은 감독인 나의 몫"이라고 스스로의 책임을 명확히 했다.

향후 일정 및 기대

홍명보 감독은 대표팀의 응집력을 높이기 위해 앞으로의 훈련과 소통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 팀이 다시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잘 만들어가야 한다"며, 앞으로의 숙제로 삼겠다고 말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6월 2일 소집되어 이라크와의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9차전을 치르며, 10일에는 쿠웨이트와의 최종전을 앞두고 있다. 현재 한국은 승점 16으로 B조 선두에 올라 있으며, 이번 2연전에서 승점 1만 추가하면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이 확정된다.

홍명보 감독의 발언은 선수들에게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팀의 결속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9·10차전 대표팀 명단(26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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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키퍼 : 조현우(울산 HD) 김동헌(김천 상무) 이창근(대전하나시티즌)

▶ 수비수 : 김주성, 최준(이상 FC서울) 박승욱, 조현택(이상 김천) 조유민(샤르자) 권경원(코르파칸·이상 UAE) 이한범(미트윌란·덴마크)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 이태석(포항 스틸러스)

▶ 미드필더 : 박진섭, 김진규, 전진우(이상 전북 현대) 박용우(알아인) 원두재(코르파칸·이상 UAE) 황인범(페예노르트·네덜란드) 이재성(마인츠·독일) 황희찬(울버햄튼·잉글랜드) 문선민(서울) 양현준(셀틱·스코틀랜드) 이강인(파리생제르맹·프랑스) 손흥민(토트넘·잉글랜드)

▶ 공격수 : 오현규(헹크·벨기에) 오세훈(마치다 젤비아·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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