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재정건전화 규정 위반 사과, 팬과 관계자들에게 깊은 책임 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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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5.05.30 0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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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광주FC가 최근 재정건전화 규정을 준수하지 못한 사실에 대해 깊은 사과의 뜻을 전했다. 구단은 29일 공식 SNS를 통해 한국프로축구연맹의 재정건전화 규정을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며, 축구를 사랑하는 팬들과 관계 기관에 진심어린 사과를 밝혔다.

재정 운영 결과와 손익분기점

광주FC는 2024년 재정 운영 결과 약 23억 원의 당기순손실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구단의 지출이 수입을 초과하는 상황으로, 재정건전화 제도에서 요구하는 손익분기점 지표를 준수하지 못한 것이다. 구단 측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진출에 따른 선수단 규모 확대와 인건비 상승 등 필수적인 지출이 증가했지만, 이에 상응하는 수입이 부족했다고 설명했다.

재무위원회의 점검 결과

지난 27일, 프로축구연맹 재무위원회는 K리그1과 K리그2의 총 26개 구단의 수입 및 지출을 점검한 결과, 광주FC가 손익분기점 지표를 달성하지 못한 데 대해 상벌위원회 회부 등의 조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구단은 시 지원, 입장 수, 이적료 등으로 2023년 약 150억 원에서 2024년 약 214억 원으로 수입이 64억 원 증가했으나, 여전히 손익분기점을 충족하지 못했다.

현재 연맹은 광주FC의 상벌위 회부를 검토 중이며, 구단의 재정 건전화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과거 사태와 재발 방지 다짐

광주FC는 지난 21일에도 아사니의 연대기여금 미납 문제로 사과문을 발표한 바 있다. 당시 구단은 외인 아사니를 영입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연대기여금을 미납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금액은 3천 달러(한화 약 420만 원)에 달했다. 구단은 이미 선수 등록금지 징계가 내려진 상황에서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선수를 영입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큰 논란을 일으켰다.

구단 측은 "당시 담당자가 휴직 중이라 징계 결정문과 납부 독촉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해명하며, 고의적인 미납이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상황이 악화되자 구단은 "유사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이후 연대기여금을 완납하며 당시 사태는 일단락되었지만, 이번 재정 건전화 문제로 다시 한번 팬들과의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

광주FC는 앞으로 이러한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더욱 철저한 관리와 책임 있는 재정 운영을 다짐하고 있다. 팬들과 관계자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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