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이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격렬한 타격감을 유지하며 또 다시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2025년 6월 8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에서 김혜성은 4타수 2안타 1도루를 기록하며 시즌 8번째 멀티 히트를 달성했다. 이로 인해 그의 시즌 타율은 0.411(56타수 23안타)로 상승했으며,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친 OPS는 0.995에 도달했다.

이번 경기에서 김혜성은 내야수가 아닌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으며, 상대팀의 선발투수는 2023년 NC 다이노스에서 20승을 기록한 에릭 페디였다. 과거 페디와의 대결에서 부진했던 김혜성은 이번에는 MLB 무대에서 2타수 1안타를 기록하며 기분 좋은 성과를 올렸다. 그의 안타는 5회초에 나왔으며, 미국 현지 중계진은 그의 타격을 높이 평가했다.

김혜성은 페디의 7구째 바깥쪽으로 날아온 90마일(약 145km) 컷 패스트볼을 정확히 쳐내어 2루수와 3루수 사이를 꿰뚫는 안타로 연결했다. 중계진은 "김혜성이 좌측으로 밀어쳐 안타를 만들어낸다. 반대 방향으로 만든 리드오프 안타다"라고 설명하며 그의 타격 기술을 칭찬했다.

첫 타석에서 범퇴하며 잠시 4할 아래로 내려갔던 타율은 다시 4할을 넘겼고, 중계진은 "시즌 중반이 넘어가는데 타율이 4할을 넘는다. 그는 내야 어디서든 뛸 수 있다"고 찬사를 보냈다.

7회초에는 왼손 투수 스티븐 마츠가 마운드에 올라왔고, 일반적으로 왼손 타자 김혜성은 공격에서 제외되었을 법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플래툰 시스템을 깨고 김혜성을 그대로 밀고 나갔다. 김혜성은 선두타자로 나와 투수 키를 넘기는 내야 땅볼을 쳐냈고, 2루수가 급하게 1루로 송구했지만 그의 빠른 발 덕분에 안타를 만들어냈다.

미국 중계진은 "김혜성은 빠르다. 세이프다"라며 그의 스피드를 칭찬했고, 김혜성은 1루에 도착한 후 타석에 오타니 쇼헤이가 들어섰다. 그는 상대 투수의 초구 만에 2루로 뛰어 시즌 6호 도루를 성공시키며 팀의 공격 기회를 더욱 확장했다. 중계진은 "김혜성의 도루 성공이다. 이제 작전을 통해 점수를 노릴 수 있다. 하지만 타석에 오타니가 있어 작전이 필요 없을 수도 있다"고 말하며 그의 기민한 플레이를 높이 평가했다.

김혜성의 이번 경기는 그가 메이저리그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의 뛰어난 타격감과 빠른 발은 앞으로의 경기에서도 계속해서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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