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 12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BO리그 경기에서 KIA 타이거즈의 전상현(29)이 팀 역사에 길이 남을 기록을 세웠다. 전상현은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에서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동안 2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한 피칭을 선보이며 팀의 6-3 승리에 기여했다.

이날 경기는 전상현에게 중요한 순간이었다. 7회 초, KIA가 6-2로 앞선 상황에서 이준영이 마운드에 올라 상대 타선의 위기를 맞이했지만, 전상현이 그 위기를 잘 극복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14개의 공을 던져 김영웅과 박병호를 각각 공 4개로 헛스윙 삼진 아웃시키고, 강민호까지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로써 전상현은 올 시즌 10번째 홀드를 기록하게 되었고, 2022년부터 올해까지 4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홀드를 달성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는 KBO리그 역사상 15번째 기록으로, KIA 타이거즈에서는 최초의 사례다.

경기가 끝난 후, 전상현은 자신의 성공적인 피칭에 대해 포수 김태군의 리드를 칭찬하며 소감을 밝혔다. 그는 “올해는 시즌 초반 성적이 좋지 않아서 포수의 사인대로 공을 던지고 있다. 그래서 좋은 결과가 있었다”며, 첫 타자와의 승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어려운 상황에 나갈 때 첫 타자 승부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삼진이 나와야 막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한다”고 덧붙였다.

전상현의 시즌 초반 성적은 좋지 않았다. 5월에는 평균자책점이 5점대에 이르렀고, 자존감이 낮아졌던 시기도 있었다. 그러나 그는 “이제 그냥 맞더라도 자신 있게 승부를 하자고 생각했다. 그 덕분에 시즌 초반보다는 좋아졌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구단의 지원 덕분에 좋은 성적을 기록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전상현은 이번 기록에 대해 아쉬움도 표현했다. 2021년 부상으로 7홀드에 그쳤던 그는 “3개만 더했더라면 KBO리그 최초로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홀드 기록을 세울 수 있었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구단에서 기회를 많이 주셨다. 그 덕분에 이런 기록도 달성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날씨가 더워지는 여름이 다가오면서 선수들은 체력 관리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하는 시점이다. 전상현은 “감독님과 코치님이 체력적인 부분에서 많이 관리해 주신다. 트레이너님도 신경 써 주셔서 잘 준비하고 있다”고 전하며, 앞으로의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전상현의 이번 성과는 KIA 타이거즈의 역사에 중요한 이정표가 되었으며, 그가 앞으로도 좋은 성적을 이어가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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