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홈런 3방으로 연장 혈투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었다. SSG는 1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4-2로 승리하며 주중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를 확정지었다. 이번 경기에서 SSG 이숭용 감독은 선수들과의 작전 수행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았다.

 경기 하이라이트

이날 경기는 연장 11회까지 이어지는 치열한 접전이었다. SSG는 0-2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4회 한유섬의 솔로홈런으로 첫 점수를 올렸고, 9회에는 최지훈이 동점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결국 연장 11회, 석정우가 역전 투런홈런을 날리며 SSG는 짜릿한 승리를 거두었다.

이숭용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최지훈이 홈런을 친 순간, 오늘은 무조건 이긴다는 확신이 생겼다”고 밝혔다. 그는 경기 전까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지만, 최지훈의 홈런이 팀에 큰 힘이 되었다고 강조했다. 감독은 “6회 만루 찬스에서도 빠르게 교체했는데 병살이 나와버렸다. 그래서 오늘도 잘 풀리지 않겠다고 생각했지만, 지훈이가 홈런을 치면서 확신을 얻었다”고 말했다.

 감독의 작전 혼선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이 감독은 작전 수행 중 혼선을 겪기도 했다. 연장 11회 초, 정준재가 기습 번트를 시도했으나 헛스윙 판정을 받아 아쉽게 삼진 아웃되었다. 이 감독은 “초구도 히팅 사인, 2구도 히팅 사인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번트를 대서 조동화 3루코치가 초구 스윙에 자신감이 없어 보였다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감독은 다음부터는 히팅 사인을 내면 다른 사인을 내지 말라고 당부했다.

또한, 이 감독은 10회에도 비슷한 상황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2사 1루에서 박성한이 타석에 있을 때, 1루주자 김성욱에게 도루 사인을 보냈지만 도루 스타트를 끊지 못했다. 이 감독은 “스타트가 조금 늦어 2루에서 아웃되더라도 다음 이닝에 성한이부터 선두타자가 시작하면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다음에는 아웃되더라도 무조건 가는 사인을 만들어야겠다고 조동화 코치와 이야기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경기는 SSG 랜더스에게 중요한 승리였으며, 이숭용 감독은 팀의 작전 수행에 대한 고민을 통해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기를 희망하고 있다. 승리의 기쁨 속에서도 작전 혼선에 대한 반성과 함께, 앞으로의 경기에 대한 각오를 다지는 감독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SSG는 앞으로도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더욱 강한 팀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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