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의 에이스 구창모가 711일 만에 1군 마운드에 복귀하며 팀의 반등을 위한 중요한 순간을 맞이했다. 구창모는 지난 2023년 9월 27일 이후 오랜 부상과 재활 과정을 거친 끝에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했다. 이번 복귀는 선발 등판 기준으로는 828일 만의 일이기도 하다. 그의 복귀는 부상과 재활로 점철된 긴 시간을 지나온 NC 다이노스 팬들과 팀에게 큰 기대를 안겨주고 있다.

구창모는 NC 다이노스의 핵심 투수로, 2020년 창단 첫 통합 우승의 주역으로 활약하며 리그 최정상급 좌완 투수로 자리 잡았다. 그해 그는 평균자책점 1.74를 기록하며 NC의 독주 체제를 이끌었고, 한국시리즈에서도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며 팀의 역사적인 순간을 만들어냈다. 그러나 이후 반복된 부상으로 인해 그의 커리어는 큰 고비를 맞았다. 왼팔 전완부 피로골절 증세와 햄스트링 부상 등으로 2021년 시즌을 통째로 건너뛰었고, 2022년에는 다시 한 번 위력적인 성적을 기록했지만 부상으로 시즌을 완주하지 못했다.

구창모는 2023년 NC와 최대 132억 원 규모의 비FA 다년 계약을 맺으며 팀의 현재와 미래를 책임질 선수로 낙점받았다. 그러나 그해에도 부상이 반복되었고, 결국 수술과 함께 병역 의무를 해결하기 위해 상무에 입대했다. 상무에서 재활을 마친 그는 올해 본격적으로 복귀를 준비했으나, 퓨처스리그에서 어깨 부상을 입으며 재활 기간이 길어졌고 후반기까지 복귀가 미뤄졌다. NC는 그의 부재 속에서 토종 선발진의 공백을 절감하며 어려운 시즌을 보내야 했다.

구창모는 최근 퓨처스리그 등판에서 최고 구속 145km를 기록하며 실전 감각을 회복했고, 이호준 감독은 그의 복귀전을 앞두고 최대 55구를 던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8위로 추락한 NC 다이노스에게 구창모의 복귀는 단순히 한 명의 투수가 돌아오는 것을 넘어 팀의 희망을 되살릴 수 있는 중요한 순간이다. 이번 복귀전에서 구창모가 건강하게 마운드를 지키며 팀의 반등을 이끌 수 있을지, 그의 투구는 NC의 마지막 카드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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