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US 오픈 결승전은 아리나 사발렌카와 아만다 아니시모바의 치열한 맞대결로 테니스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세계 랭킹 1위이자 뉴욕의 디펜딩 챔피언인 사발렌카는 이번 시즌 호주 오픈과 프랑스 오픈 결승에서 아쉬운 패배를 겪은 뒤, 다시 한 번 그랜드 슬램 우승을 노리고 있다. 반면 아니시모바는 윔블던 결승에서 이가 시비옹텍에게 6-0, 6-0으로 참담한 패배를 당한 지 겨우 두 달 만에 또 다른 메이저 대회 결승전에 진출하며 놀라운 회복력을 보여주었다.

두 선수는 강력한 공격력을 자랑하며 코트 위에서 거침없는 플레이를 펼친다는 점에서 비슷한 스타일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감정 표현이 풍부한 두 선수는 때로는 이러한 감정이 경기 운영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도 있다. 사발렌카는 이번 시즌 이미 세 차례 그랜드 슬램 결승에서 미국 선수들에게 패배하며 좌절을 겪었다. 그녀는 감정적인 성향이 경기 중 실수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고, 이를 극복하는 것이 이번 결승전에서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다.

사발렌카는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며, 앞으로는 감정이 경기를 좌우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녀는 뉴욕에서의 열띤 홈 관중 속에서도 침착함을 유지하며 자신의 실력을 발휘해야 한다. 사발렌카는 올해 55승을 기록하며 세 개의 타이틀을 차지했고, 랭킹 포인트에서도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그녀에게 있어 이번 US 오픈 우승은 단순히 통계적 성공을 넘어, 그랜드 슬램 챔피언으로서의 자존심을 지키는 데 필수적이다.

반면 아니시모바는 윔블던에서의 충격적인 패배를 딛고 이번 US 오픈에서 놀라운 회복력을 보여주며 결승에 올랐다. 그녀는 시비옹텍과의 대결에서 공격적인 플레이로 승리했고, 나오미 오사카와의 준결승에서는 끈질긴 투지와 뛰어난 백핸드 기술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아니시모바는 몇 년 전과 비교해 마음가짐이 크게 달라졌다고 말하며, 테니스에서 잠시 떠났던 시간 동안 자신감을 되찾았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는 자신이 승리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경기에 임하고 있으며, 윔블던과 US 오픈 결승에 같은 시즌에 진출한 최연소 여성 선수로서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결승전에서 두 선수는 각자의 약점과 강점을 극복하며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사발렌카는 자신의 랭킹에 걸맞은 실력을 증명해야 하고, 아니시모바는 지난 실패를 극복한 새로운 자신감을 바탕으로 첫 그랜드 슬램 타이틀을 노린다. 이들의 맞대결은 단순한 승패를 넘어 테니스 팬들에게 감동과 열정을 선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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