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일본과의 친선 경기를 앞두고 긴장감 속에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최근 한국과의 평가전에서 0-2로 완패하며 자존심을 구긴 미국은 이번 일본전을 통해 분위기 반전과 체면 회복을 목표로 삼고 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이끄는 미국 대표팀은 경기력 향상과 선수단의 융화를 강조하며 일본전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포체티노 감독은 한국전 패배 이후 "경기력은 한국보다 나았다"고 주장했지만, 결과를 놓친 점에 대해 비판을 받았다. 미국은 지난 여름 북중미축구연맹(CONCACAF) 골드컵 결승전에서도 멕시코에 패하며 우승을 놓친 바 있어, 최근 부진한 흐름을 끊기 위해 이번 일본전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일본은 FIFA 랭킹 17위로 아시아 축구의 강자로 평가받고 있으며, 미국은 일본과의 역대 전적에서 단 1승만을 기록한 상태다. 이번 경기는 미국이 일본을 상대로 두 번째 승리를 거둘 기회로 여겨지고 있다.

일본은 최근 멕시코와의 평가전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주축 수비진의 이탈에도 불구하고 무실점 경기를 펼친 일본은 미국에게 쉽지 않은 상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미국은 콜럼버스에서 높은 승률을 기록해온 점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콜럼버스는 미국 대표팀이 월드컵 예선에서 11경기 중 8승을 거둔 도시로, 이번 경기가 열리는 로우어닷컴 필드에서도 좋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

미국축구협회는 일본전 준비 과정에서 선수단의 분위기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골드컵 멤버들과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이 자연스럽게 융화되었으며, 포체티노 감독은 이번 경기를 통해 선수층을 폭넓게 시험할 계획이다. 한국전에서 슈팅 수에서 17-5로 우위를 점했지만, 조현우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득점에 실패했던 만큼 일본전에서는 마무리 능력을 개선하기 위한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일본전은 미국 대표팀에게 단순한 친선 경기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월드컵 개최국으로서의 체면을 살리고, 최근 부진한 흐름을 끊기 위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포체티노 감독과 선수단은 일본이라는 강호를 상대로 최선을 다해 승리를 거두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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