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생제르맹에서 활약 중인 이강인(24)은 한때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공격을 이끌던 에이스로서 강렬한 존재감을 발휘했었다. 그러나 최근 홍명보 감독 체제에서 그의 영향력이 급격히 줄어들며 팬들과 전문가들 사이에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과거 클린스만 감독과 임시 감독들 체제에서 보여준 뛰어난 공격 포인트 기록과 비교하면, 현재 이강인은 대표팀에서 그저 평범한 선수로 전락한 듯한 모습이다.

이강인은 클린스만 감독 시절부터 대표팀의 핵심으로 자리 잡으며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당시 그는 A매치 15경기에서 10골 5도움을 기록하며 손흥민과 함께 대한민국의 공격을 이끄는 중요한 역할을 맡았다. 특히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도 3골 1도움을 기록하며 대표팀 에이스로서의 입지를 굳혀갔다. 손흥민의 부담을 덜어주며 팀 공격의 균형을 맞추는 데 기여했던 이강인은 팬들에게 큰 기대감을 심어주었다.

하지만 홍명보 감독 부임 이후 이강인의 공격 포인트는 급격히 줄어들었다. 최근 A매치 10경기에서 그는 단 1골 2도움에 그쳤으며, 이마저도 월드컵 3차 예선 쿠웨이트전에서 기록한 것이다. 과거와 비교하면 그의 존재감은 크게 약화되었고, 대표팀 승리의 중심에 서는 모습은 좀처럼 찾아볼 수 없게 되었다. 이는 단순히 공격 포인트 감소의 문제를 넘어, 홍명보 감독이 이강인의 재능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으로 이어지고 있다.

홍명보 감독은 최근 스리백 전술을 도입하며 이강인의 역할을 변화시키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그러나 이강인의 강점인 창의적인 패스와 거리를 가리지 않는 슈팅 능력은 여전히 충분히 발휘되지 못하고 있다. 기존 전술에서는 이강인이 측면에서 풀백과의 패스 교환에 집중하며 크로스를 올리는 역할에 국한되었지만, 보다 전방에서 직접적인 공격 기회를 만들어낼 수 있는 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다. 특히 멕시코전에서는 황인범과 이재성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이강인의 영향력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강인의 재능을 제대로 활용하는 것은 단순히 개인의 성과를 넘어 대표팀 전체의 공격력을 높이는 데 필수적이다. 손흥민과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며 대표팀의 전술적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 홍명보 감독은 이강인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전략을 고민해야 한다.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대표팀이 더 강력한 공격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이강인이 다시 에이스로서의 존재감을 되찾아야 한다.

결국 이강인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는 홍명보 감독의 전술적 역량과 고민에 달려 있다. 과거 감독 체제에서 이강인이 증명한 바 있는 그의 능력을 되살리는 것이 대표팀의 장기적인 성공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제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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