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팅엄 포레스트가 새로운 감독 앙제 포스테코글루를 선임하며 또 다른 전환점을 맞이했다. 이는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의 21개월간 이어진 감독직이 갑작스럽게 종료된 후 이루어진 결정이다. 누누는 구단의 이적 작업이 느리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며 구단주 에반젤로스 마리나키스와의 관계가 이전 시즌과 달라졌음을 언급했다. 이러한 발언은 구단 내부에 긴장감을 조성했고, 결국 그의 경질로 이어졌다.

누누는 약 1억 8천만 파운드의 이적 자금을 활용해 11명의 선수를 영입했지만, 선수들이 팀에 빠르게 적응하지 못한 점에 대해 불만을 표출했다. 그는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1-1 무승부 이후 자신의 직위에 대해 질문받았을 때 "불이 난 곳에는 연기가 있다"는 말을 남기며 자신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음을 암시했다. 이러한 발언은 구단주와의 관계를 더욱 악화시켰고, 그의 경질은 시간 문제로 여겨졌다.

누누의 경질 이후, 노팅엄 포레스트는 빠르게 움직여 앙제 포스테코글루를 새 감독으로 임명했다. 포스테코글루는 토트넘에서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끌었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 부진한 성적으로 인해 경질된 바 있다. 그러나 그는 마리나키스와 오랜 관계를 유지해왔으며, 구단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었다. 마리나키스는 포스테코글루가 새로운 성공을 가져올 적임자라 믿으며 그를 신속히 영입했다.

포스테코글루는 누누가 구축한 탄탄한 기반 위에서 팀을 더욱 발전시키는 임무를 맡게 되었다. 누누는 팀을 강등 위기에서 벗어나 유로파리그 진출권을 획득하는 데 성공했으며, 팬들과 선수들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누렸다. 특히 선수들과의 끈끈한 유대감은 그의 감독직의 주요 특징 중 하나였다. 하지만 누누의 마지막 경기였던 웨스트햄과의 3-0 패배는 그의 임기 중 최악의 경기로 평가되었고, 결국 그의 경질을 결정짓는 계기가 되었다.

포스테코글루는 누누가 만들어낸 팀의 결속력을 유지하며 자신의 스타일을 접목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그는 누누의 카운터어택 중심의 전술과는 다른 압박과 점유를 강조하는 스타일을 선호하며, 이를 통해 팀을 새로운 방향으로 이끌어갈 계획이다. 또한, 구단은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공격수 아르노 칼리뮨도, 제임스 맥아티, 그리고 기록적인 영입인 오마리 허친슨을 포함한 여러 선수를 영입하며 전력을 강화했다.

포스테코글루는 과거 호주, 일본, 스코틀랜드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린 경험을 바탕으로 노팅엄 포레스트를 새로운 성공으로 이끌 준비가 되어 있다. 그의 도전은 쉽지 않을 것이며, 누누가 남긴 유산과 팬들의 기대를 넘어서는 것이 그의 첫 번째 목표가 될 것이다. 하지만 그는 이전 팀에서 보여준 능력을 바탕으로 팀을 발전시키고, 팬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선사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노팅엄 포레스트는 이제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며, 포스테코글루의 리더십 아래에서 또 다른 성공을 꿈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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