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5회까지만 할게요" / 류현진은 왜 85구 만에 교체 자청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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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괴물 투수’ 류현진이 딱 5회까지만 던지고 교체를 자청했다. 투구수가 85개로 한 이닝을 더 갈 수 있었지만 냉정한 자가 진단으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류현진은 6일 대전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 5이닝 4피안타 3볼넷 1사구 6탈삼진 1실점으로 막았다. 한화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승리는 거뒀지만 평소 류현진 답지 않은 투구였다. 5회까지 볼넷 3개에 몸에 맞는 볼 1개를 더해 사사구만 4개를 허용했다. 그래도 특유의 위기 관리 능력으로 5회까지 1실점에 투구수도 85개로 여유 있었다.
경기 후 류현진은 “(양상문) 코치님은 한 이닝 더 던지라고 하셨는데 오늘은 투구 밸런스가 좋지 않았다. 볼넷도 많았고, 몸에 맞는 볼도 있었다. 전체적으로 스트라이크, 볼 차이가 컸다. 어렵게 5이닝을 던졌다”며 “코치님께 5회까지만 하겠다고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선수가 경기 중 스스로 멈추는 건 쉽지 않다. 경기에 몰입하다 보면 승부욕에 휩싸여 냉정한 판단을 하기 어렵다. 하지만 류현진은 프로 데뷔 20년차 베테랑으로 스스로 제동을 걸 줄 안다. 당장 눈앞의 의욕을 억누르며 길게 볼 수 있는 관록이 있다고 보여지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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