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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과 금융감독원을 사칭해 수억 원을 가로챈 보이스피싱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충북 단양경찰서는 사기 등 혐의로 관리책 A씨를 구속 송치하고 현금 인출책 B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2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8월 12일 60대 C씨에게 자신들을 서울중앙지검과 금융감독원 직원이라고 속였다. 이후 이들은 “개인 정보가 유출돼 계좌가 범죄에 이용됐을 가능성이 있다. 자금 흐름을 확인한 뒤 돌려주겠다”고 속여 C씨로부터 2억3000만원을 이체받아 가로챘다.

경찰은 인출된 피해금이 상품권으로 환전된 정황을 확인하고, 나머지 공범들의 행방도 추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