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서현이 지독한 슬럼프에 빠졌다. 태극마크를 달고서도 부진한 흐름을 끊지 못했다. 지난 9일 한국-체코의 평가전에서 김서현은 1이닝을 예정하고 등판했지만 임무를 완수하지 못했다. 김서현은 아웃카운트 2개를 잡는 동안 1피안타 2볼넷 1실점으로 고전했다. 투수 출신의 야구인 선배는 “결국 구위가 아닌 멘털 문제다. 결과가 나오지 않으니 마운드에 오를 때마다 불안하고 자신이 없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김서현은 지난해 11월 프리미어12에서 4경기 4이닝 4탈삼진 3피안타 2볼넷 무실점이라는 준수한 성적을 냈다. 일본을 상대로도 아웃카운트 2개를 모두 삼진(1피안타 1볼넷)으로 채웠다. 김서현은 “작년에도 그렇고 올해도 일본과 경기를 하는데 빨리 붙어보고 싶은 생각도 있다”며 꺾이지 않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과연 김서현이 이번 주말 벌어지는 일본전에서, 회복된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