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츠 감독은 8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윈터미팅 기자회견에서 오타니의 WBC 출전에 대해 "오타니가 출전하지 않길 바란다. 나가더라도 타자로만 나섰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타니 스스로 몸 상태를 잘 파악할 거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로버츠 감독은 일본 방송 TV 아사히의 아침 프로그램에 출연해서도 "타자로만 뛰는 게 좋을 거 같다"고 밝힌 바 있다. 2026 WBC대회 사령탑을 맡은 이바타 히로카즈 감독이 "당연히 오타니가 투타 모두 뛰었으면 좋겠다"고 하자, 몸상태를 걱정하는 소속팀 사령탑이 제동을 건 모양새다. 로버츠 감독은 다저스의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와 사사키의 WBC 출전에 대해서도 부정적이다. "긴 시즌을 마쳤기 때문에 매우 까다로운 문제"라면서 "특히 야마모토는 2026 시즌을 고려해야 한다"며 에이스를 챙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