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완의 거포' 김석환, KIA의 해답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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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FA 최형우 이적·오선우 1루 전환.. KIA 외야수 김석환 주전 도약 기회 잡아

KIA 타이거즈의 9년차 외야수 김석환(27)은 KIA 팬들에겐 애증의 이름이다. 퓨처스리그에서는 최정상급 기록을 성적을 내다가도 막상 1군에만 올라오면 뜨거웠던 방망이가 싸늘하게 식어버리는 패턴을 반복했다. 문제는 이 간극이 좀처럼 좁혀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1군 통산 총 116경기에 출장해 289타석에 선 김석환은 통산 타율 0.208, 6홈런 OPS .605로 평범 이하의 성적에 그쳤다. 반면 퓨처스에선 통산 386경기 출장, 타율 0.281, 69홈런, OPS .885로 뛰어난 기록을 남겼다. 특히 올해 퓨처스리그에선 50경기에 출장해 타율 0.349, 13홈런, OPS 1.095로 더 증명할 것이 없음을 입증했다.
성에 미치진 못했지만 그래도 2025년은 1군에서도 궤도 수정이 이루어진 시즌이었다. 47경기에 출장해 타율 0.265, 2홈런, OPS 0.710 승리기여도(WAR/케이비리포트 기준) 0.36을 기록했다. 눈에 확 띄는 성적은 아니지만 중요한 건 1군 타석에서의 내용 변화다. 예전에 비해 변화구 적응력이 향상됐고 찬스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다. (득점권 타율 0.345)

외야 수비에선 여전히 보완할 점이 많다는 지적을 받고 있지만 2026시즌엔 주전 외야수로 나설 기회가 잦아질 것으로 보인다. 내부 FA 최형우의 이적으로 인해 주로 우익수로 나섰던 나성범의 지명타자 출장 비중이 높아질 전망이기 때문이다.
위즈덤을 대신할 외국인 타자로 외야수를 영입하더라도 우익수·좌익수 한 자리는 국내 자원에게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 2025시즌 중 트레이드를 통해 포지션 경쟁에서 앞서있던 최원준·이우성이 팀을 떠난 것도 김석환에게는 호재다.
또 하나의 변수는 1루와 외야를 오가던 오선우의 포지션 고정이다. KIA는 올시즌 18홈런을 터뜨린 오선우를 붙박이 1루수로 활용할 구상이다. 이 경우 외야 골간은 나성범-김호령-신규 외인으로 구성되겠지만 장기 레이스에서 제4외야수는 사실상 준주전이다.
KIA 외야 자원들 중 타격 능력을 기준으로 보면 김석환이 가장 앞서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외야 백업 후보인 이창진·박정우·정해원과 비교해도 장타력은 독보적이다. 다만 한결 좋아지긴 했지만 변화구 대응에서 아직 보완이 필요하다. 김석환이 풀타임 주전으로 도약하기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할 벽이다.

퓨처스리그에서 두각을 드러낸 2018년 이후 현재까지, 김석환은 잠재력은 있지만 한정된 기회를 살리지 못한 미완의 거포였다. 하지만 2025 시즌 종료 후 선수단 구성 변화가 예상보다 커지며, 내년 시즌 김석환은 프로 인생 최대의 기회를 잡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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