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레조 에밀리아 - 이탈리아 축구 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에서 몰도바를 상대로 2-0으로 승리했지만, 경기력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의 고별전이었던 이번 경기에서 이탈리아는 FIFA 랭킹 154위의 약체 몰도바에게 18개의 슈팅을 허용하며 팬들과 전문가들로부터 실망감을 사고 있다.

이탈리아는 앞서 열린 노르웨이와의 첫 경기에서 0-3으로 패한 후, 이번 경기를 통해 첫 승리를 거두었다. 그러나 경기 내내 몰도바의 공격에 시달리며, 전반 9분에는 선제골을 허용할 뻔한 위기도 겪었다. 다행히 VAR 판독 결과 오프사이드로 판정되었고, 이후 자코모 라스파도리의 결승골과 안드레아 캄비아소의 추가골로 승리를 챙겼다.

하지만 이탈리아의 공격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몰도바를 상대로 2골을 넣는 데 그쳤고, 슈팅 수에서는 18개나 허용하며 골키퍼의 선방 덕분에 추가 실점은 피했다. 스팔레티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국가대표 감독은 핑계를 댈 수 없다"며 선수들의 책임을 강조했다.

현지 언론은 이탈리아의 경기력을 비판하며, "비참하고 추잡한 승리"라고 표현했다.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이탈리아가 몰도바와의 경기에 비해 너무나도 낮은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주었다고 지적했다. 이탈리아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과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연속으로 본선 진출에 실패한 바 있어, 이번 예선에서도 불안한 출발을 보이며 팬들의 우려를 사고 있다.

이탈리아 축구는 이제 재건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으며, 스팔레티 감독의 경질 결정은 이러한 압박감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이탈리아는 앞으로의 경기에서 더욱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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