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참사보다 큰 충격, 왜 김서현이었나?

2025년 10월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한화는 4대7로 역전패를 당했다. 특히 6회말 무사 1,2루 위기에서 마운드에 오른 마무리 투수 김서현의 선택과 투구가 큰 충격을 줬다.

한화의 중반 분위기 주도와 삼성의 끈질긴 반격

한화는 경기 초반 문현빈의 2루타와 스리런 홈런으로 원태인 투수를 흔들며 앞서나갔다. 하지만 삼성은 김지찬의 3루타와 김성윤의 볼넷, 그리고 구자욱의 적시타로 6회말 반격에 나섰다. 좌익수 문현빈의 타구 판단 실수까지 겹치며 무사 1,2루 상황이 만들어졌다.

김서현, 직구 정면 승부 선택의 배경과 결과

김경문 감독은 그 순간 마운드를 김서현에게 넘겼다. 올 시즌 33세이브를 기록한 김서현은 정규시즌 막판과 가을야구 초반 멘탈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가장 중요한 순간 강한 직구로 승부를 걸어야 했다. 초구 내야 땅볼 유도 후 맞이한 김영웅과의 대결에서, 김서현은 변화구 없이 직구를 고집했다.

결과론적 아쉬움, 왜 직구 정면 승부였나?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김서현은 153km 직구를 한가운데 던졌고, 김영웅은 이 공을 완벽한 홈런으로 연결했다. 이 동점 홈런으로 경기 흐름은 삼성 쪽으로 완전히 넘어갔고, 한화는 큰 정신적 타격을 입었다. 결과적으로 변화구나 바깥쪽 공략이 더 적절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플레이오프에서 멘탈 관리와 투수 기용의 중요성

김서현의 직구 정면 승부는 단호한 결단이었으나, 가을야구 특유의 압박과 상대 타자에 대한 세밀한 전략 부족이 아쉬움을 남겼다. 한화가 남은 경기에서 정신적 회복과 함께 투수 운영을 어떻게 개선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