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3-3→4-3’ 천당과 지옥 오간 강원FC, J리그 챔프 비셀 고베 잡았다

극적인 추가시간 골로 4-3 승리

2025년 10월 22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3차전에서 강원FC가 일본 J리그 2연패 챔피언 비셀 고베를 상대로 4-3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후반 추가시간 김건희가 터뜨린 결승골이 빛났다.

강원은 이번 승리로 2승 1패(승점 6)를 기록하며 3위로 뛰어올랐다.

최정예 멤버로 맞선 강원FC

정경호 감독은 파이널A 진출을 확정한 뒤 아시아 무대에 올인하며 최정예 멤버를 출전시켰다. 지난 경기에서는 백업 위주로 임했지만 비셀 고베전부터 본격적인 맞불 작전을 펼쳤다.

비셀 고베는 유럽 무대 출신 핵심 선수들을 제외했음에도 강력한 전력을 자랑하는 일본 최고의 팀이다.

전반전 완벽한 경기력, 3-0 리드

강원은 경기 초반부터 강하게 압박하며 전반 7분 이상헌의 선제골과 21분 모재현의 추가골, 42분 송준석의 중거리 슈팅까지 3골을 몰아치며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후반전 비셀 고베의 맹추격, 3-3 동점 허용

후반 들어 주전 선수들을 투입한 비셀 고베는 빠르게 추격에 나섰다. 후반 3분과 5분에 연속골을 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강원은 교체 카드로 맞섰으나 후반 44분 미야시로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불안한 상황에 놓였다.

추가시간 김건희의 극장골로 극적인 승리

막판 코너킥 상황에서 혼전 속 김건희가 극적인 결승골을 성공시키며 승리를 가져왔다. 경기 막판 모재현이 퇴장당하는 변수 속에서도 강원은 끝내 웃으며 천당과 지옥을 오가는 드라마를 완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