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죽어도 책임 안 진다"…서약서 강요한 中 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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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현지시각) 중국 칭하이성 민허의 한 중학교에서 학생들이 수업하고 있는 모습.
12일(현지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광둥성 메이저우시 우화현의 한 중학교는 학생들에게 '생명 존중' 서약서를 작성하게 했다.
이 서약서에는 "나는 항상 생명을 소중히 여기고 생명을 존중할 것을 약속한다. 어떤 이유로도 생명을 포기하지 않겠다. 낙관적인 태도로 계속 싸우고 열심히 공부하겠다. 자해나 자살을 하더라도 그것은 학교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 본인, 부모님 또는 보호자는 학교나 교직원에게 어떠한 손해배상도 요구하지 않을 것이며 학교의 교육을 방해하지 않겠다"고 적혀 있었다.
한 학부모가 교육 당국에 신고한 뒤 소셜미디어(SNS)에 서약서를 공개하면서 해당 사실이 알려지자, 학교가 학생들의 자해나 자살과 같은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책임을 회피하려 한다는 비난이 거세게 일었다.
논란이 커지자 당국은 즉시 진상 조사에 나섰다.
조사 결과 학교 측은 지난달 23일 전교생을 대상으로 '생명 존중'을 주제로 한 토론회를 연 뒤 문제의 서약서에 서명하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국은 학교 측에 서약서를 회수하고 무효로 할 것을 지시하고,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이번 사태에 관해 설명하도록 했다.
당국은 "앞으로 지역 내 모든 학교가 교육 방식을 개선하고 학생들의 심리적 안녕에 관심을 기울이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국에서 10대 청소년이 학업에 대한 압박감으로 자살을 택하는 일은 드문 일이 아니라고 SCMP는 전했다.
지난해 중국 충칭에서 13세 소녀가 고층 건물에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고가 발생했다.
유족은 학교 측 과실에 의해 이 같은 일이 벌어졌다고 주장하며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법원은 유족의 주장을 뒷받침할 증거가 없다며 소송을 기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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