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살 막내, 美 비즈니스 탑승권 거저 얻지 않았다…무려 12년 기다렸다, 윤석민 계보 이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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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살 막내, 美 비즈니스 탑승권 거저 얻지 않았다…무려 12년 기다렸다, 윤석민 계보 이을까
입력2025.01.19. 오전 7:43
기사원문11일 롯데호텔 월드 서울에서 열린 2025 KBO 드래프트, 전체 5순위로 KIA에 지명된 덕수고 김태형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email protected]/2024.09.11/[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선발투수로 한번 빌드업을 시키자고."
KIA 타이거즈는 올해 신인 김태형(19)을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서 진행하는 1차 스프링캠프에 데려간다. 신인 선수로는 김태형이 유일하게 기회를 얻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선수단 60명 전원 미국 왕복 항공권을 비즈니스석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막내 김태형은 지난해 통합 우승을 이룬 선배들 덕분에 첫 스프링캠프부터 비즈니스석을 타는 호사를 누리게 됐다.
그렇다고 김태형이 비즈니스석 탑승권을 거저 얻은 게 아니다. 입단하고 매우 짧은 시간이었는데도 KIA 이범호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에 눈도장을 찍은 결과다. 김태형은 지난해 11월 일본 오키나와 마무리캠프에 부름을 받았는데, 전력 투구를 할 상황이 아니었는데도 가능성을 증명하면서 어바인행 티켓을 직접 따냈다.
정재훈 KIA 투수코치는 "마무리캠프에서 경기에 준하는 피칭을 한 것은 아니다. 공이 어떻고, 어떤 구종이 좋고 이런 것보다는 선수의 성향이나 기질, 훈련 태도 등을 봤다. 공을 던지는 데 있어서 본인 몸을 컨트롤할 수 있는지 봤는데, 그런 능력이 뛰어난 것을 확인했다. 적응만 잘하고 부상만 없으면 어느 정도 자기 몫은 충분히 할 수 있는 선수라고 평가를 내렸다"고 밝혔다.
최근 젊은 선발투수 육성을 잘 해낸 KIA이기에 기대감을 높인다. 2021년 1차지명 좌완 이의리(23)는 데뷔 시즌부터 꾸준히 선발로 경험을 쌓았고, 2022년부터 본격적으로 풀타임 선발투수로 뛰면서 가치를 입증했다. 2022년 10승, 2023년 11승을 거두며 입단 2년 만에 10승 투수로 자리를 굳혔다. 지난해 팔꿈치 수술로 이탈하지 않았더라면 3년 연속 10승 도전도 가능했다.
2023년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KIA에 입단한 좌완 윤영철(21)은 이의리를 바로 뒤따랐다. 2023년 데뷔 시즌부터 선발 로테이션을 돌면서 25경기, 8승7패, 122⅔이닝, 평균자책점 4.04를 기록했다. 지난해는 허리 미세 골절로 18경기 등판에 그친 와중에도 7승을 책임졌다.
24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 올해 신인드래프트에서 KIA에 지명된 1라운드 김태형이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광주=정재근 기자 [email protected]/2024.9.24/2021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경기가 30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렸다. 경기 전 KIA 윤석민이 팬들에게 인사를 건네고 있다. 광주=박재만 기자 [email protected]/2021.05.30/덕수고 에이스 출신인 김태형은 오른손 강속구 기대주다. 고교 시절 최고 구속 150㎞를 웃도는 빠른 공을 무기로 삼으면서 슬라이더와 스플리터, 커브 등 변화구도 안정적으로 구사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KIA는 윤석민(39·은퇴) 이후 오랜만에 오른손 에이스를 육성할 기대에 부풀어 있다. 윤석민은 2005년 2차 1라운드 6순위로 KIA에 입단해 해외 리그에 도전했을 때를 제외하면서 2018년까지 원클럽맨으로 뛰었다. KBO 통산 398경기, 77승75패, 86세이브, 18홀드, 1270이닝, 평균자책점 3.29를 기록했다. 윤석민은 2018년에 은퇴했지만, 2013년 이후로는 거의 불펜으로 등판했다. 2013년을 기준으로 삼으면 12년째 윤석민에 견줄 우완 에이스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1차 스프링캠프 합류가 곧 선발 로테이션 합류를 보장하진 않는다. 2024년 1라운드 우완 기대주 조대현(20)은 지난해 호주 캔버라 1차 스프링캠프에 부름을 받았고, 2차 캠프 훈련지인 일본 오키나와까지 동행했다가 조기 귀국했다. 조대현을 유심히 지켜본 이 감독과 코치진이 당장 1군에서 기용하는 것보다는 장기적 관점에서 육성하기로 한 것. 조대현은 아직 1군 마운드에 서지 못했다.
지금까지 김태형은 '선발투수로 키운다' 외에는 정해진 것이 없다. 어바인에서 신체적 정신적으로 5선발 경쟁에 뛰어들 준비가 됐다는 판단이 들면 이의리와 윤영철의 뒤를 이을 것이고,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오면 2군에서 선발 수업을 받을 전망이다.
KIA는 현재 외국인 원투펀치 제임스 네일(32)과 아담 올러(31), 양현종(37), 윤영철까지 선발 4자리의 윤곽은 나와 있다. 남은 한 자리를 두고 김태형을 비롯해 황동하(23), 김도현(25) 등이 경쟁한다. 1군 경험치를 기준으로 하면 현재는 김태형의 경쟁력이 가장 떨어진다. 이의리도 함께 어바인에 동행하지만, 1군 마운드 복귀 예상 시점은 5~6월이다. 김태형은 쟁쟁한 선배들과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11일 롯데호텔 월드 서울에서 열린 2025 KBO 드래프트, 전체 5순위로 KIA에 지명된 덕수고 김태형이 심재학 단장과 함께 유니폼을 입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email protected]/2024.09.11/
KIA 타이거즈는 올해 신인 김태형(19)을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서 진행하는 1차 스프링캠프에 데려간다. 신인 선수로는 김태형이 유일하게 기회를 얻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선수단 60명 전원 미국 왕복 항공권을 비즈니스석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막내 김태형은 지난해 통합 우승을 이룬 선배들 덕분에 첫 스프링캠프부터 비즈니스석을 타는 호사를 누리게 됐다.
그렇다고 김태형이 비즈니스석 탑승권을 거저 얻은 게 아니다. 입단하고 매우 짧은 시간이었는데도 KIA 이범호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에 눈도장을 찍은 결과다. 김태형은 지난해 11월 일본 오키나와 마무리캠프에 부름을 받았는데, 전력 투구를 할 상황이 아니었는데도 가능성을 증명하면서 어바인행 티켓을 직접 따냈다.
정재훈 KIA 투수코치는 "마무리캠프에서 경기에 준하는 피칭을 한 것은 아니다. 공이 어떻고, 어떤 구종이 좋고 이런 것보다는 선수의 성향이나 기질, 훈련 태도 등을 봤다. 공을 던지는 데 있어서 본인 몸을 컨트롤할 수 있는지 봤는데, 그런 능력이 뛰어난 것을 확인했다. 적응만 잘하고 부상만 없으면 어느 정도 자기 몫은 충분히 할 수 있는 선수라고 평가를 내렸다"고 밝혔다.
최근 젊은 선발투수 육성을 잘 해낸 KIA이기에 기대감을 높인다. 2021년 1차지명 좌완 이의리(23)는 데뷔 시즌부터 꾸준히 선발로 경험을 쌓았고, 2022년부터 본격적으로 풀타임 선발투수로 뛰면서 가치를 입증했다. 2022년 10승, 2023년 11승을 거두며 입단 2년 만에 10승 투수로 자리를 굳혔다. 지난해 팔꿈치 수술로 이탈하지 않았더라면 3년 연속 10승 도전도 가능했다.
2023년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KIA에 입단한 좌완 윤영철(21)은 이의리를 바로 뒤따랐다. 2023년 데뷔 시즌부터 선발 로테이션을 돌면서 25경기, 8승7패, 122⅔이닝, 평균자책점 4.04를 기록했다. 지난해는 허리 미세 골절로 18경기 등판에 그친 와중에도 7승을 책임졌다.
24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 올해 신인드래프트에서 KIA에 지명된 1라운드 김태형이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광주=정재근 기자 [email protected]/2024.9.24/2021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경기가 30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렸다. 경기 전 KIA 윤석민이 팬들에게 인사를 건네고 있다. 광주=박재만 기자 [email protected]/2021.05.30/덕수고 에이스 출신인 김태형은 오른손 강속구 기대주다. 고교 시절 최고 구속 150㎞를 웃도는 빠른 공을 무기로 삼으면서 슬라이더와 스플리터, 커브 등 변화구도 안정적으로 구사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KIA는 윤석민(39·은퇴) 이후 오랜만에 오른손 에이스를 육성할 기대에 부풀어 있다. 윤석민은 2005년 2차 1라운드 6순위로 KIA에 입단해 해외 리그에 도전했을 때를 제외하면서 2018년까지 원클럽맨으로 뛰었다. KBO 통산 398경기, 77승75패, 86세이브, 18홀드, 1270이닝, 평균자책점 3.29를 기록했다. 윤석민은 2018년에 은퇴했지만, 2013년 이후로는 거의 불펜으로 등판했다. 2013년을 기준으로 삼으면 12년째 윤석민에 견줄 우완 에이스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1차 스프링캠프 합류가 곧 선발 로테이션 합류를 보장하진 않는다. 2024년 1라운드 우완 기대주 조대현(20)은 지난해 호주 캔버라 1차 스프링캠프에 부름을 받았고, 2차 캠프 훈련지인 일본 오키나와까지 동행했다가 조기 귀국했다. 조대현을 유심히 지켜본 이 감독과 코치진이 당장 1군에서 기용하는 것보다는 장기적 관점에서 육성하기로 한 것. 조대현은 아직 1군 마운드에 서지 못했다.
지금까지 김태형은 '선발투수로 키운다' 외에는 정해진 것이 없다. 어바인에서 신체적 정신적으로 5선발 경쟁에 뛰어들 준비가 됐다는 판단이 들면 이의리와 윤영철의 뒤를 이을 것이고,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오면 2군에서 선발 수업을 받을 전망이다.
KIA는 현재 외국인 원투펀치 제임스 네일(32)과 아담 올러(31), 양현종(37), 윤영철까지 선발 4자리의 윤곽은 나와 있다. 남은 한 자리를 두고 김태형을 비롯해 황동하(23), 김도현(25) 등이 경쟁한다. 1군 경험치를 기준으로 하면 현재는 김태형의 경쟁력이 가장 떨어진다. 이의리도 함께 어바인에 동행하지만, 1군 마운드 복귀 예상 시점은 5~6월이다. 김태형은 쟁쟁한 선배들과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11일 롯데호텔 월드 서울에서 열린 2025 KBO 드래프트, 전체 5순위로 KIA에 지명된 덕수고 김태형이 심재학 단장과 함께 유니폼을 입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email protected]/2024.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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