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벌겠다는 속보여"…카톡 개편후 '선물하기' 거래액 감소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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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민택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가 지난 9월 23일 경기 용인시 카카오AI캠퍼스에서 열린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진행하고 있다. 카카오 제공. /사진=뉴스1
홍민택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가 지난 9월 23일 경기 용인시 카카오AI캠퍼스에서 열린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진행하고 있다. 카카오 제공. /사진=뉴스1
홍민택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가 지난 9월 23일 경기 용인시 카카오AI캠퍼스에서 열린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진행하고 있다. 카카오 제공. 

 카카오의 캐시카우 중 하나인 ‘선물하기’ 거래액이 카카오톡을 개편하고 약 한 달 간 100억원 이상 감소했다는 업계 분석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일보는 5일 카카오톡 첫 화면인 ‘친구’ 탭을 변경한 뒤 이용자들 불만이 커지면서 친구에게 카톡으로 생일 선물을 보내는 건수가 줄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는 테크업계 분석을 보도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9월 23일 카카오톡 첫 화면을 기존 ‘친구 목록’ 방식에서 ‘인스타그램’ 방식으로 바꾼 이후 선물하기 거래액이 100억원 넘게 감소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하루에 10억원 가량 줄어든 경우도 있었다”고 전했다.

선물하기 거래액이 줄어든 이유도 분석했다. 사용자들 사이에서 일종의 친구 탭 ‘패싱’ 현상이 확산한 결과로 봤다. 사용자들 사이에서 “별로 친하지도 않은 사람들의 게시물을 보고 싶지 않아서 아예 친구 탭에 들어가지 않는다”는 의견이 공유되기도 했다.

이에 “카톡으로 선물을 받으면 이를 보답하기 위해 선물을 보낸 사람의 생일을 기다렸다가 선물을 보내는 일이 많다”며 “사용자 한 명이 카톡 친구 탭에 들어가기 싫어서 선물하기를 이용하지 않으면 사실상 거래 건수는 두 건 줄어드는 셈”이라는 IT 업계 관계자의 의견도 전했다.

생일인 친구에게 선물하도록 유도해 카카오가 돈을 벌겠다는 의도가 보여 일부러 선물을 피한다는 사용자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카카오톡을 개편하기 전에는 친구 목록 상단에 생일인 친구를 따로 모아서 보여줬다. 설정으로 해당 목록을 감추거나 아예 표시되지 않도록 바꿀 수도 있었다. 그러나 개편 이후 생일인 친구 목록은 사용자의 의사와 상관없이 노출됐다.

이와 관련 카톡 개편을 주도한 홍민택 최고제품책임자(CPO)는 ‘친구 탭을 인스타그램 방식으로 개편하면서 게시물 사이사이 광고를 유치해 선물하기 거래액 감소를 상쇄하고 있다’는 취지로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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