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에서 주는 돈 쓸 땐 좋았지"…한 달 만에 '약발' 떨어지자 소비쿠폰이 원망스럽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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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민생 회복을 위해 추진한 소비쿠폰 정책에서 대형마트들이 제외된 후 실적이 악화했다. 또 소비쿠폰 지급 정책이 반짝 효과에 그치면서 내수 부진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13일 이마트 공시에 따르면, 이마트 대형마트(할인점)의 올 3분기 총매출은 2조9707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3분기 대비 3.4% 줄었다. 영업이익은 548억원에 그치면서 1년 새 20.9% 급감했다. 지난해 3분기에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시에 감소했는데 1년 만에 비슷한 위기가 찾아온 것이다.
지난 7일 실적을 발표한 롯데쇼핑도 마찬가지다. 롯데쇼핑의 국내 그로서리(마트·슈퍼) 부문 3분기 순매출은 1조3035억원으로 1년 전보다 8.8% 줄었고, 영업이익은 71억원에 불과했다. 지난해 3분기 대비 85.1% 급감했다.
대형마트 3분기 실적 쇼크는 월2회 의무휴업 규제가 지속된 상태에서 이커머스로 전환에 뒤쳐진 구조적 문제에, 13조원 규모로 풀린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처에서도 제외된 악재가 덮친 결과라는 평가다. 상반기 실적 부진에 빠졌던 편의점 3사는 올 3분기 소비쿠폰 덕을 봤다.
한편 국민의 소비 증감을 보여주는 소매판매 지표는 두 달 연속 감소했다. 소비쿠폰 효과가 점점 시들해진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9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매판매액 지수(계절조정)은 102.1(2020년=100)로 전월보다 0.1% 줄었다.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에도 두 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자 소비 쿠폰 지급에 따른 소비 진작 효과가 7월 한 달에 그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어렵게 살린 소비 온기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정부는 국가 단위 소비 축제인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을 개최, 역대 최대 규모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면서 소비쿠폰 등으로 어렵게 살린 소비 회복세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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