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최대어' 유격수 박찬호, 4년 최대 80억원에 두산과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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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2026 자유계약선수(FA) 시장 최대어로 꼽힌 유격수 박찬호(30)를 품었다.
두산은 18일 "박찬호와 4년 총액 80억원(계약금 50억원·연봉 총 28억원·인센티브 2억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그동안 육성과 내부 FA 잔류에 주력했던 두산은 '명가 재건'에 속도를 내고자 이번 비시즌에는 외부로 시선을 돌렸다.
그룹의 지원 속에 두산은 '박찬호 영입전'에서 승리했다.
두산 관계자는 "박찬호는 리그 최고 수비력을 갖춘 유격수로 젊은 선수들이 많은 팀 내야 중심을 잡아줄 수 있는 자원"이라며 "리드오프로서 기량은 물론 공격적인 주루 능력도 갖춰 팀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박찬호는 두산 구단을 통해 "어린 시절 두산베어스 야구를 보면서 꿈을 키웠다. 그 팀의 유니폼을 입게 돼 영광스럽고 벅차다"며 "좋은 계약을 해주신 두산베어스 박정원 구단주님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어린 시절부터 내 야구의 모토는 '허슬'이었다. 지금까지 해온 플레이가 두산베어스의 상징인 '허슬두'와 어울릴 것으로 생각한다. 많은 응원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또 "12년간 응원해주신 KIA 타이거즈, 또 광주 팬들에게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그 사랑을 잊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2014년 2차 5라운드 50순위로 KIA에 입단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한 박찬호는 2019년부터 주전으로 뛰었고, 지난해에는 처음으로 골든글러브를 받았다.
박찬호의 타격 성적은 1군 통산 1천88경기 타율 0.266, 23홈런, 353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660이다. 올해에는 134경기 타율 0.287, 5홈런, 42타점을 올렸다.
타격 성적은 뛰어나지 않지만, 박찬호는 올해 정규시즌에서 1천114⅓이닝을 그라운드에 선 '수비 잘하는 유격수'다. 통산 187개의 도루에 성공하는 등 주루 능력도 갖췄다.
올해 화두를 '내야진 세대교체'로 정한 두산은 안재석, 박준순, 오명진 등 재능 있는 내야수의 성장에 반색했지만, 동시에 내야 중심을 잡을 유격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올 시즌 두산 유격수 자리에 가장 오래 선 선수는 이유찬(541이닝)이다. 287이닝을 소화한 박준영은 최근 은퇴를 결심했다.
마침 이제 막 30대가 된 경험 많은 유격수 박찬호가 FA 시장에 나왔다.
두산은 박찬호 영입전에 참전했고 거액을 투자해 박찬호의 마음을 얻었다.
두산이 '외부 FA'를 영입한 건, 이번 박찬호가 네 번째다.
롯데 자이언츠(2009∼2012년)로 떠났던 홍성흔이 다시 FA 자격을 얻자, 두산은 2013시즌을 앞두고 4년 최대 31억원에 재영입했다.
김태형(현 롯데 감독) 감독이 부임한 2015년에는 왼손 투수 장원준을 4년 84억원에 잡았다. 장원준은 두산 왕조 초기, 토종 에이스로 활약했다.
이승엽 전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2023년에는 NC 다이노스(2019∼2022년)로 떠났던 포수 양의지를 4+2년 최대 152억원에 영입해 공수를 강화했다.
올해 10월 20일 두산의 12대 사령탑으로 부임한 김원형 감독은 '주전 유격수 박찬호'를 취임 선물로 받았다.
FA 계약을 하며 처음 두산 유니폼을 입은 건, 2015년 장원준에 이어 박찬호가 두 번째다.
A등급 박찬호를 영입한 두산은 KIA에 보호선수 20인 외 보상선수 1명과 전년도 연봉 200%(9억원) 또는 전년도 연봉 300%(13억5천만원)를 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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