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도 아닌데 “120조 잭팟”…13년 공들인 탑 “또 대박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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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HBM 열풍에 SK 수출 120조 육박
반도체 호황이 한국 수출 흐름까지 바꿨다
투자·채용 확대 속 글로벌 경쟁, 변수는 여전
SK그룹이 올해 다시 한 번 거센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반도체 시장이 회복 기류를 타는 가운데 SK하이닉스의 HBM이 글로벌 기업들의 필수 구매 목록으로 올라서면서, 그룹 전체 수출 흐름이 눈에 띄게 달라졌다.
올해 SK그룹의 수출은 120조 원대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보다 17조 원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국내외 기업들의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도 이처럼 빠른 성장세를 기록했다는 사실은 자연스럽게 질문을 던지게 한다. 지금 이 기업이 한국 경제의 어디쯤에 서 있는가.
반도체가 끌어올린 한국 수출의 체온, 3분기 사상 최고치로 뛰다
올해 SK하이닉스가 이끈 성장의 중심에는 AI 연산의 핵심 부품으로 떠오른 HBM이 있다.
복잡한 기술 설명이 없어도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은, 전 세계 주요 기업들이 더 빠르고 효율적인 AI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반드시 필요로 하는 반도체라는 점이다.
시장에서는 이를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고, 그 최전선에 하이닉스가 서 있다. 기술력이 앞서는 기업이 시장 흐름을 바꾼다는 말이 실감나는 순간이다.
이 흐름은 단순한 기업 실적을 넘어 한국 수출의 분위기를 달궈 왔다. 올해 3분기 우리나라 전체 수출은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고, 그중 고부가 메모리 반도체가 차지한 비중은 4분의 1을 넘었다.
어떤 분야가 지금 수출 흐름을 움직이고 있는지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지점이다.
대규모 투자와 채용 예고…산업 생태계도 흔들리는 SK의 확장력
SK그룹 내부에서도 성장의 결과는 구체적인 숫자로 나타났다. 하이닉스는 올해 들어 법인세 납부액이 크게 늘었고, 시가총액 역시 국내 상장사 중 최상위권에 자리했다.
한편, 이러한 성과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SK그룹은 오랜 기간 사업 구조를 다듬어 왔고, 그 중심에는 2012년 하이닉스 인수를 추진한 최태원 회장의 과감한 결단이 있었다.
당시 선택은 반도체를 그룹의 핵심 성장 축으로 올려놓는 전환점이 됐고, 이후 AI와 바이오 등 미래 산업에 대한 투자가 꾸준히 이어졌다. 10년 넘게 유지된 이 방향성은 시장의 변동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으며 지금의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향후 국내 산업 생태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망을 낳는다. SK그룹은 앞으로도 대규모 투자와 채용 확대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을 내놓고 있다.
반도체가 다시 중심으로…변동성 큰 글로벌 무대, 관찰이 필요한 시점
기술 중심 산업에서 인력과 투자는 기업의 장기 경쟁력을 좌우하는 요소다. 시장이 빠르게 변하는 시기일수록 이러한 움직임의 파급력은 더 크게 체감될 수 있다.
최근의 수출 흐름은 여러 산업이 함께 만들어낸 결과지만, 그 가운데 반도체가 다시 강렬한 에너지를 보여주고 있고, 그 중심에 SK그룹이 자리하고 있는 모습이 뚜렷하다.
다만 세계 시장의 변화 속도가 빨라지는 만큼 앞으로의 흐름을 차분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 앞으로 어떤 변화가 펼쳐질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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