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프로야구선수협회장 "최저 연봉 미흡…계속 요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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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 아시아 쿼터 제도에 부정적…권익 보장해 달라"
KIA와 FA 계약 협상 난항…"개인적인 이야기, 조심스러워"
양현종(37)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장은 최저 연봉 인상 등 선수들의 권익 보호를 위해 남은 임기 동안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양현종 선수협회장은 1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선수협회 주최 2025 컴투스프로야구 리얼글러브 어워드 시상식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2026년 선수협회의 방향성과 관철해야 할 과제를 설명했다.
양 회장은 "한국야구위원회(KBO)와 대화 자리가 마련될 때마다 최저 연봉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며 "프로야구는 국내 프로스포츠 중 가장 많은 관중이 찾는 종목인데, 최저 연봉은 미흡하다"고 밝혔다.
프로야구 최저 연봉은 2021년 2천700만원에서 3천만원으로 오른 뒤 4년째 그대로다.
1군 선수 최저연봉은 올해 5천만원에서 6천500만원으로 인상됐으나 2군 선수들의 처우는 여전히 열악하다.
프로야구의 최저연봉은 다른 종목과 비교했을 때도 적은 수준이다.
남자 프로농구 최저 연봉은 4천200만원, 프로배구 남자부는 4천만원이다.
올해 프로야구 흥행과 리그 수익을 고려하면 선수들의 받는 수입은 아쉽다.
2025 KBO리그는 사상 처음으로 1천200만명 관중을 넘어섰다.
아울러 KBO는 CJ ENM으로부터 2024∼2026년 3년 총액 1천350억의 중계권료를 받고 최근 재계약에도 합의했다.
양현종 회장은 프로야구 인기의 낙수 효과가 리그 생태계를 지탱하는 저연차, 저연봉 선수들에게 미치지 않는다고 판단한다.
양 회장은 내년 KBO리그에 도입하는 아시아 쿼터 제도에도 아쉬움을 표현했다.
그는 "선수들은 일자리 문제 차원에서 부정적인 생각을 많이 한다"며 "이미 결정된 부분이라서 이를 거부할 순 없지만, 다른 측면에서 선수들의 권익을 보장해주셨으면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래도 최근 KBO는 선수협회와 대화 자리를 마련하는 등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며 "앞으로 많은 소통의 장이 마련됐으면 한다"고 희망했다.
선수들에게도 품위를 지켜달라는 주문을 잊지 않았다.
양현종 회장은 "선수들이 사고를 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웃은 뒤 "선수협회장이라는 자리가 이렇게 무거운 줄 몰랐다. 많은 팬이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시는 만큼 우리 선수들도 야구장 안팎에서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양현종과 그의 원소속팀인 KIA 타이거즈의 자유계약선수(FA) 계약 협상은 현재 매끄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관련 질문에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기엔 조심스럽다"고 밝혔다.
양현종은 지난해 12월 정기 총회에서 13대 선수협회장으로 선출돼 내년 겨울 정기총회까지 선수협회를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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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25.11.30잠깐 쉬어가세요댓글 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