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출신 FA 기상도…강민호 ‘맑음’ 황재균·손아섭 ‘흐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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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황금기 이끈 FA 3인방
- 삼성, 강민호 잔류 의지 강해
- 황재균 원소속팀 kt와 협상중
- 손아섭 잔류도 이적도 ‘애매’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남은 강민호(삼성 라이온즈) 손아섭(한화 이글스) 황재균(kt wiz). 지금은 각자 속한 팀이 다르지만, 한때 롯데 자이언츠가 강력했던 시절 함께 팀을 이끈 세 선수의 FA는 어떻게 마무리될까.

강민호 손아섭 황재균은 올 시즌이 끝난 뒤 FA 시장에 나왔다. 세 선수는 2007~2010년 제리 로이스터 감독이 롯데를 이끌며 가을 야구에 잇따라 진출한 시절을 비롯해 롯데가 강했던 시기 팀의 주축 선수로 활약한 공통점이 있다. 세 선수의 거취가 야구팬의 관심을 받는 가운데 FA시장이 열린 후 일각에서는 ‘영입 장벽’이 낮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손·황 모두 보상선수 없이 전년도 연봉의 150%만 충족하면 되는 C등급에 속했기 때문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 리그 최초로 4번째 FA 계약을 노리는 강민호는 삼성에 잔류할 가능성이 높다. 강민호는 올 시즌 타율 0.269 127경기 412타수 111안타 12홈런 71타점을 달성해 불혹의 나이에도 건재함을 보였다. 또한 든든한 안방마님 역할을 톡톡히 하며 존재감을 각인했다. 삼성은 최형우와 2년 최대 26억 원에 계약한 이후 내부 단속에 집중한다고 공언했다. 삼성 이종열 단장도 강민호와의 협상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삼성의 주전 선수들이 강민호의 잔류를 바라는 정황도 있다. 하지만 협상 최종 결과는 아직 들려오지 않고 있다.
올 시즌 타율 0.275 112경기 424타수 106안타 7홈런 48타점을 기록한 황재균은 3번째 FA에 도전한다. 이달 초 황재균이 롯데로 이적하는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그가 갑자기 부산 바다와 갈매기가 담긴 사진을 SNS에 게재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는 단순한 해프닝으로 끝났고, 황재균은 현재 원소속팀 kt와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황재균은 올 시즌을 앞두고 허경민의 합류로 주전 3루수에서 밀렸지만,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치가 있다.
kt는 올 시즌이 끝난 직후 내야수 강백호(한화)를 떠나보낸 터라 집토끼 단속을 기조로 내부 FA 계약을 이른 시일 내에 마칠 방침이지만,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세 선수 중 거취가 가장 불투명한 선수는 손아섭이다. 그는 2025시즌 타율 0.288로 111경기에 나서 372타수 107안타 1홈런 50타점을 선보였다. 손아섭은 KBO리그 통산 최다 안타(2618개) 기록을 보유하고 있지만 팀 내 입지가 줄었다. 한화가 올 시즌 스토브리그에서 거포 타자 강백호와 장타력을 갖춘 외국인 타자 요나단 페라자를 품에 안으며 타선 구성을 마쳤기 때문이다.
믿고 맡길 수 있는 베테랑 선수들이 주로 포진한 C등급 선수들의 계약은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구단은 포지션 중복, 부상·노화 우려, 연봉 등 실리 요소를 고려하면서 베테랑에 대한 예우도 살펴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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